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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방콕 애니멀 까페를 가다

by 낭시댁 2016. 12. 20.


중국인 친구 에바가 아침에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애니멀 까페가 있다는데 같이 가보지 않겠냐는거다. 

어차피 할일도 별로 없고 귀여운 동물을 보는건 언제나 즐거우니 흔쾌히 오케이를 했다. 

플론칫역에서 일본인친구 가요코와 도착하니 에바가 남자친구와 도착해 있었다. 거기서 애니멀 까페가 있는 총논시로 차를 타고 출발~

차가 많이 막히긴 했지만 요즘 날씨가 너무 선선하고 좋아서 기분이 덩달아 룰루랄라

가게 입구에 가짜 모닥불이 안리얼하게 타오르고 있다.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

일인당 200바트 입장료가 있고 그걸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대신 음료는 따로 돈내고 사먹으라는 내용

태국 연예인들인가보다

2층으로 올라갔다.

우선 신발을 갈아신고 손을 씻어야 동물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알콜을 마시면 동물한테 접근이 안된다.

맥주를 팔고 있어서 하마터면 주문할뻔했다. ㅡㅡ;;


실내가 아기자기 예쁘다. 

근데 냄새가.. ㅠ.ㅠ 

처음에 적응이 안되었다. 냄새가 안좋은데 그안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있는 사람들을 보고 살짝 놀랬는데 이내 우리도 냄새에 적응하고 음식을 먹고있었다. ㅡㅡ

음식을 먼저 주문하려는데 ㅎ 한국식 치킨의 이름이 Supreme Leader Kim Chicken Wings... ㅡㅡ;;


우리눈에 가장 먼저 눈에 띈 이아이

어쩜좋아..ㅠ.ㅠ 메롱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탄성이..

붙임성도 좋아서 우리가 밥먹고 있는데 발밑으로 계속 왔다갔다 부비부비

도룡뇽인가

사막여우! 너무 활발하다.

호기심 충만한 귀욤이

직원아저씨랑 공놀이 중이다. 어찌나 몸놀림이 빠른지 요리조리 쉴새없이 뛰어다닌다.


이렇게 울타리처진 구역이 두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군데에 너구리랑 사막여우가 같이 있었다. 

이 녀석이 내 핸드폰 낚아채 갈뻔...;;

남편한테 문자좀 보내자..

또다른 울타리안에는 삵인지 살쾡인지 서로다른 종류의 두마리가 지내고 있었다.

눈빛이 매서운데

안매서운 의상을 입혀놔서

지못미..


친칠라

피카츄의 원형이라고 가요코가 얘기해 주었다.

둘이 저러고 잠만 자길래 사실 제대로된 얼굴을 못봤다.

한참 놀다보니 음식이 나와있었다.

다시 손을 씻고 먹기 모드로 돌입~

베리소다

바삭한 버섯튀김

한국식 치킨윙

다른 모양의 치킨윙

맛있게 한참 먹으면서 갑자기 쌩뚱맞게 귀신얘기 하기 ㅎㅎ

한중일태국의 갖가지 다양한 귀신 얘기를 하다말고

또 쌩뚱맞게 다양한 단어들의 각 나라별 발음 비교하기

KFC와 맥도날드가 재미있었다. 일본은 켄터키치킨/ 막도나르도. 태국이랑 중국도 웃었는데 기억이 잘.. 

1층에는 올빼미가 있다. 부엉이인가..? 

옆에는 해리포터 의상이 있다. 안경까지-

그거 입고 우리도 사진을 찍긴찍었는데 포스팅할 용기는 나지 않는다.


난 사실 강아지나 고양이 정도 있겠지 하고 갔다가 의외로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좀 놀랐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우리는 나라별 발음 비교 놀이(?)를 이어갔다. 

한참 재미있게 차안에서 떠들다가 바로 코앞에서 오토바이 두대가 충돌하고 타고있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내동댕이 쳐지는 장면을 목격해 버렸다.ㅠ.ㅠ 우리 다 비명지르고..ㅠ.ㅠ 다행히 심하게 다친사람은 없는듯 했다. 난 이래서 오토바이가 무섭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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