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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방콕 먹자골목 라차다 야시장

by 낭시댁 2017. 1. 21.

방콕에서 맛있는 길거리 음식은 왠만큼 다 먹어본줄로만 알았다. 

라차다 야시장을 가보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이런 별천지가 다 있구나... 

 

 

여기를 찾아가려면 아속에서 MRT로 갈아타고 Thailand Cultural Center 에서 내리면 된다. 

3번 출구로 나가서 Esplanade Ratchadapisek으로 가야 한다. 

​에스플란데 쇼핑몰로 들어가서 뒷문으로 나오면 바로 야시장이 보인다. 

에스플란데 1층에 케릭터용품들 예쁜게 너무 많아서 배고픈데 불구하고 한동안 정신이 홀려있다가 간신히 위험구간(?)을 탈출했다.

딱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음식들이 깔려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은, 보이는거 뭐든지 먼저 사먹지말고 인내를 가지고 한바퀴를 돌아보라는거다. 내가 보이는 족족 다 사먹다가 100미터도 못가서 후회했다. 더 맛있는게 자꾸 나와... 

​떡볶이 김밥을 보자마자 달려갔다. 

혹시나해서 한국말로 물어보니, 한국분이 맞았다.  

떡볶이랑 김밥을 일인분씩 샀다. 떡볶이는 맛있다. 김밥은 노노

김밥이 계란김밥과 김치김밥 두가지가 있는데, 계란김밥은 한줄 남아있고 김치김밥은 완전 많이 남아있었다. 김치김밥은 79바트였나? 계란김밥보다 10바트 더 비쌌다. 뭐가 더 맛있냐 여쭤보니 계란김밥은 달달하다고 하셨다. 아마 태국인 입맛에 맞추신듯 하여 김치 김밥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안에 너무 들어있는게 없어...  너무 부족해.... 그냥 밥... 반도 안먹었다. 다른거 맛있는거 더 먹기위해 나의 위를 보호하는 차원에.. 대신 다른거 치킨같은거 먹다가 밥으로 하나씩 집어먹기는 좋음. 

​이거도 하나 사고 저거도 하나 사고 

손에 봉지가 하나둘씩 금방 쌓인다. 

벌레다~~

미래에는 벌레가 최고의 식량원으로 떠오른다는 기사를 봤다. 영양가 많고 싸다며.. 난 미래에 먹을래..

​​이것저것 많이도 샀다. 

이걸 어디가서 먹는담? 

아 저기 맥주집이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사람들이 전부다 야시장에서 사온걸 펴놓고 먹고있다. 보통 이러면 패널티도 물던데 여긴 괜찮은가 보다. 맥주를 시키고 쭈삣쭈삣 봉지를 하나씩 까기 시작했다. 

나중에 떠날때 우리가 막 치우고 있으니 직원이 달려와서 자기가 치운다고 했다. 이 술집은 정말 음식장사는 안될거같다. 옆에 맛있고 싼 음식이 널려있어.. 거기다 착한 직원이 이렇게 치워주고~ 

사진은 못찍었지만 여기 라차다 야시장에서 젤 맛있어 보이는건 푸짐하고 빨간 해산물이었다. 테이블위에 흰 종이를 깔고 그위에 그냥 요리한 해산물을 부어놓은 모습. 사람들이 앉아서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먹고 있는데 부러웠다. 이미 손에는 한가득 음식을 산 상태라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에는 꼭 나도...

 

MRT 가 퇴근시간이라 올때 엄청 붐볐드랬다. 혼잡한 시간만 빼면 여기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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