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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어린 조카들과 방콕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백배 즐기다

by 낭시댁 2017. 4. 28.

 

쏭크란 연휴때 놀러온 언니네 식구들과 프롬퐁에 있는 다이노소어 플래닛을 다녀왔다.

정말 아무 기대 안하고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놀다왔다. 

중요한 꿀팁 첫번째는 아무 기대 하지 말고 가야한다는것과 ㅎㅎ 어른들끼리 갈 만한 곳은 아니라는것. 

꼬맹이들이 너무 신나게 노는걸 보고있자니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뭐 그런 곳이다. 솔직히 몇몇군데서는 나도 애들만큼 신났던 건 인정.

저녁 5시 이후에 갈 것!

여긴 일찍 가면 너무 덥다 ㅠ.ㅠ

대부분 여기 볼 거 없다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더운데 일찍 갔다가 오후에 일찍 나온 사람들이더라. 

항상 일정한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을때 볼케이노 공룡 첫 공연이 저녁 6시반이었다. 그담에 7시,  8시 이렇게 세번이 있는데 다이노소어 플래닛에서 비싼 입장료주고 이거 못보고 가면 아까울것 같다. 눈앞에 공룡들이 걸어 다니는거라 애들이 너무 좋아했다. 공연에 앞서 풍선이랑 저글링 공연도 했는데 배꼽잡고 웃었다. 모두 태국어로 진행해서 못 알아들은게 아쉬웠지만..감으로 웃었다.

 

6시반 공연때는 자리가 없어서 난리였는데 나중에 7시 8시때 보니까 자리가 텅텅 비어있더라.. 늦게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하다. 

5시 이후에 입장하고 가기전에 먹을거 미리 든든하게 먹고 들어가도 좋을듯..

 

제값 다주고 입장? No No~

입장료는 성인 600바트에 아동 400바트이다. 비싸비싸~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성인 510바트에 아동 340바트.  당일 예매는 안되는듯해서 며칠전에 나는 미리 예약을 하려고 했었다. 

근데 우리 똘똘이 자서방이 옆에서 보더니 하지말라고 말려서 안했다. 요즘 한창 우기라 갑자기 비 쏟아질 지도 모르고 당일 무슨일이 있을줄 알고 그러냐는.. 

입장할때 보니까 매표소에 "오늘 비올확률이 80%인데 비오면 일부 프로그램 취소될 수 있고 환불은 없다"는 내용이 친절(?)하게 안내가 돼 있었다. 다행히 비가 안왔음 

매표소에서 보니 AIS 이용자는 20프로 할인해 준다고 써져있어서 나 AIS쓴다고 기쁘게(!) 말했더니 직원이 전화기 가져가서 자기가 알아서 번호 눌러서 할인권 2개받아줬다. 그러는 사이 레빗카드로는 무려 50%나 할인된다는 문구가 눈에 똬악 들어왔다. 문제는 레빗카드에 충전금액이 충분치가 않아서 한명까지 할인 받을수가 있었다. 

레빗카드는 방콕에서 지하철탈때 쓰는 교통카드임. 콕 다이너소어 플래닛 가시는분들은 미리 레빗카드에 충전 빵빵하게 하고 가서 레빗카드로 결제하세요~ (물론 이 프로모션이 맨날 일정한지는 확실치 않으니 더블체크하셔요~)

아무튼 어른 네명에 애들 두명갔는데 그중 두명 20%할인에 한명 50% 할인받은거면 뭐 스스로 칭찬해~ ㅎㅎ

 

입장했더니 쏭크란이라고 아주 물난리가 나있었다. 

가운데는 테크노 공룡인가 ㅎㅎㅎ 음악 흥겹고 아주 우리 꼬맹이들도 방방 뛰고 난리남 ㅋㅋ

애들한테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나 좋아서 입이 찢어진다 ㅋㅋ

 

​놓치는거 없이 꼼꼼히 다 둘러 봐야하니 이정표를 두번 세번 네번 계속 확인하기 ㅋㅋ

가운데 광장을 중심으로 시설들이 분산돼 있는데 한군데씩 클리어 할때마다 입구를 확인했다. 우리가 다녀온 곳과 안다녀온 곳이 어디인가~

하늘이 새파랗다~​

​뭐 어차피 다 태국어라 뭐라하는지 못알아들었다.

 

이런 트럭이 두대가 있는데 다들 올라가서 사진찍는 스팟인듯

남자조카가 운전석에 먼저 올라갔다가 누나가 삐졌다. ㅋㅋ 그래서 다음엔 누나가 핸들 잡게 해줬음

삐질것도 많다야~ ㅋㅋㅋ​

​ 

공룡들이 고개를 까딱거리거나 꼬리를 흔들흔들 하면서 군데군더 서있다. 
​울언니가 원래 타고난 코메디언이라 공룡들마다 입에 팔이나 머리를 집어넣고 비명지르는 시늉을 매우 리얼하게하길래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주변에 외국인들이 많이 쳐다봤다. 우리 언니가 나는 너무 자랑스러웠다. ㅎ

밤이되니 광장의 분위기는 더 무르익고 꼬맹이들이 더 맹렬하게 물을 쏜다. ㅎㅎ​

 


이거 7D라는데 이런게 있는줄도 모르고 우리는 그냥 다 봤다고 나가려던 참에 사람들이 줄서있는게 보여서 우리도 맨뒤에 섰다. (사실 우리는 출구를 못찾아서 방황하던 중이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냥 가는듯한 곳이었는데 우리 차례가 돼서 보니 이렇게 스크린에 북극곰도 나오고 팽귄이랑 물개가 재롱을 ㅎㅎㅎ 뜻하지 않은 조우에 우리 모두 함박웃음 ㅋㅋ​

 

다이노아이

관람차는 입장료에 포함안됐다길래 안타고 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ㅋㅋ 눈치빠른 꼬맹이들이 타자고 해서 200바트씩 내고 탔다. 

더운 낮에 타는거 보단 야경을 보는게 좋겠다 싶어서 해질녘에 올라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더 무서웠다.

그렇게나 타자고 조르더니 막상타서는 꼬맹이가 무섭다고 또 울었음 ㅋㅋㅋ

위에서 내려다보니 볼케이노 8시 공연이 진행중이었는데 관람객이 너무 없다

​대미를 화려하게 (?) 장식한 다이노팜

이거도 입장료에 포함안돼있다. 애들만 탈수 있고 인당 100바트 추가요금.

공룡이 엄청 느리게 걸어서 성격 급한 어른들은 기다리려면 속터질 수 있겠지만 ㅋㅋ 애들은 진짜 진짜 좋아하는듯 하다. 

 

프롬퐁 BTS에서 쫌만 걸어가면 되는 곳이라 접근성도 참 좋다. 

아쉬운 점을 굳이 따지자면 

입장료에 포함안된 두가지 (다이노아이, 다이노팜)가 있다는것과 공연은 모두 태국어로 진행되더라는 점.. 그리고 카페테리아에 파는 음식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 정도? 

누가 어린 조카들이 놀러온다고 하면 이제는 자신있게 강추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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