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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영혼의 해부 _ 캐롤라인 미스

by 낭시댁 2016. 7. 9.

평소 읽고싶은 책이 있으면 적어놨다가 한국에 갈때마다 한번에 사오곤 한다. 이번에는 책을 좀 여러권 사와서 매일 빠트리지않고 잠자기 전 30분 독서를 지키고 있다.

요즘 읽는 책인데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 작가가 겪은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읽고있다.

흥미로운 일화 하나 소개-


..그녀가 그 끔찍한 불구의 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서인지 그녀는 살고 많이 찐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내게로 얼굴을 돌리더니 미소지으며 대뜸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내가 이몸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나 궁금하신 게지, 그렇지요?"

이 놀라운 유태인 할머니는 자기 인생이야기를 시작했다.

"서른 여덟에 혼자가 됐지. 돌봐야 할 딸이 둘이나 있었는데, 먹고살 길이 막막했어."

"큰딸이 스믈두 살 됐을 때, 덜컥 불교신자가 됐어. 뉴욕에서 전통적인 유태 방식으로 길러온 딸이 불교신자라니,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었지! 그래서 만날 때 마다 졸라댔어.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니? 두손 두발 다 들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할 거니?' 이런 대화를 아마 수백번도 넘게 했을거야. ..(중략)

' 너 마약 했구나. 그거지? 그녀석들이 약을 먹인 거야.' 그랬더니 그애가 대답했지. '그래요, 나 마약했어요' 그 다음에 내가 그애한테 뭐라고 그랬는지 알아? '나도 좀 줘봐.' 그랬지. 그때 내 나이가 쉰다섯이었는데, 그 길로 확각제에 빠져들었지.

"천사를 믿어? 그 다음에 나한테 일어난 일이 바로 그거야. LSD를 복용하고 유체이탈을 경험했어. 내 자신이 공기보다 더 가볍게 몸 위를 떠다니고 있는 걸 본거지. 그리고 나는 수호천사라고 불리는 이사랑스러운 존재를 만났어. 천사가 내게 불평을 늘어놓았어. '루시, 루시! 당신의 수호천사 노릇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당신이 나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드릴게요' 그리고는 나와 똑같이 닮은 또다른 나를 가리켰어. 그 또다른 나는 수천 겹의 고무 밴드로 완전히 묶여 있었어. 수호천하가 말했어. '저게 바로 내가 보는 당신 모습이에요. 저 고무밴드 하나하나가 다 당신을 조정하고 있는 두려움이에요. 당신은 너무나 많은 두려움에 싸여있어서, 내가 하려는 얘기를 전혀 들을 수가 없어요. 당신이 두려움에 완전히 조종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무리 해 주려고 해도 당신한테 들리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지요. 여기 가위가 있으니까 저 고무 밴드를 다 잘라버리고 자유를 찾으세요.' 하나하나를 일일이 다 잘라냈어. 그러자 몸 속으로 믿을 수 없을 만이나 엄청나게 밀려들어오는 에너지가 느껴졌어. 수호천사가 말했지. '자, 기분이 훨씬 나아졌지요?' 공기보다 가볍고, 평생 그 어느때보다도 더 행복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지. 웃음이 터져나와 참을 수가 없었어. '당신은 지금 다시 몸속으로 되돌아갈 거에요. 하지만 그 전에 보여드릴게 있어요.'

천사가 내게 미래를 보여주었지. 관절염으로 완전히 병든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어. 왜 내가 이 상황을 견뎌야 하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더군. 그냥 내가 참아야 하는 거래. 하지만 천사는 내가 가는 길은 어디든 나와 함께할 거라고 말했어. 그러고는 나를 몸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했어. 내개 일어난 모든 일을 딸애한테 이야기해 주었지. 그리고 오리는 거의 두 달을 계속 웃어댔어. 그뒤로 딸과 아주 가까워졌지.

10년 전, 관절염 증세가 시작되었을 때, 나는 생각했어. '오 맙소사, 이건 그래도 절름발이는 아니야.' 그 경험 이후로 나는 두 번 다시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 이제 나는 내 수호천사와 매일 대화를 해. 그리고 매일 매일 그 전보다 훨씬 더 많이, 크게 웃지."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몸에 생기는 병은 정신에 비롯된 것이고, 주변환경이 아무리 안좋아도 정신과 몸에 영향을 받도록 방치하는것은 우리 개인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항상 내 정신을 맑게 하고 그 누구도 그 어떤 상황도 내 정신을 헤치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 한다는 내용 -

내 삶에 적용하기위해 하루에 한번씩 반성하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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