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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여행은 끝났지만 다시 돌아온 일상도 좋구나.

by 낭시댁 2022. 7. 10.

테네리페에 있을때는 충분히 덥지 않아 아쉬웠는데 막상 낭시에 오니 기온은 비슷한데 오히려 선선해서 좋다.

하늘은 산타크루즈보다 더 파랗다!

테네리페에서 가져온 것들- 양파 감자, 노란용과, 치즈, 야자수시럽등등...

맨 위에 스프레이는 어머님이 주신건데 아기용 아로마(?)라고 하셨다. 베게에 뿌리면 잠이 더 잘온다고... 알로에베라는 어깨랑 발등이 너무 타서 진정시키려고 마트에서 사다 발랐는데 붉은기가 금방 가라앉아서 너무 고마웠던 녀석.

우리 언니가 부탁한 테네리페 자석장식도 잊지 않고 하나 샀다. (가라치코에서 샀으면 좋았을텐데 거기선 그 생각을 못했다;)


시어머니께서 체리를 가지러 오라고 하셔서 시댁으로 갔다.

우리가 휴가간 사이 시댁정원에 장미가 활짝 피었다.

향이 진한 분홍장미 노랑장미도 활짝!

모웬과 이스탄불도 격하게 반겨주시고ㅋ

나도 반갑다, 시동생들아ㅋ

그리고 깻잎도 그 사이 많이 자랐다. 우리 남편이 집에있는 캣그라스는 말려놨어도 시댁에 있는 깻잎에는 물을 열심히 줬다고 한다...

"넌 발등이 왤케 시커먼거낭?"

이스탄불이 내 발등에 관심이 많다.

발등이 새카맣게 타더니 벗겨지고 있다. 😐

체리는 옆집 남자가 자꾸만 갖다준다고 하셨다. (시골집 정원에 큰 체리나무가 있다고 한다.) 덕분에 나도 많이 얻어먹고 있다.

내가 스페인식 감자 오믈렛, 또르-야 데 빠따-따스! (강세중요ㅋ)에 도전해 보겠다고 작은 팬을 좀 빌려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두개를 보여주셨다. 그중에 나는 무거운 주물팬으로 골랐다.

"이 팬은... 잊지말고 꼭 돌려줘야 해... 꼭..."

ㅋㅋㅋㅋ걱정마셔요 🤣🤣

우리는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콜라를 마시며 감자오믈렛 만드는 레시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르띠야 빠따따스도 만들고 소금 주름감자(파파스 아루가다스)도 삶아먹을거고, 집에 하몬이 있으니 토마토빵도 만들어보려구요. 여행은 끝났지만 한동안 스페인 음식 축제를 이어가겠네요ㅋ."

시댁의 정원은 장미향이 진해지는 이맘때쯤에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틱스도 변함이 없구나ㅋㅋㅋ (요즘 어머님께서 틱스사진도 자주 보내주신다 😆😆 나까지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었다.)

저 빨간 망고도 테네리페에서 온 거-
저 프랑스식 그물장바구니는 내가 튼튼하다고 좋아했더니 어머님께서 친정언니 갖다주라고 하나 더 사다주셨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그리고 팬은 꼭 돌려드릴테니 걱정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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