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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야 빨리 마셔, 나도 목 마르다고…

by 낭시댁 2022. 11. 17.

이제 생후 7개월이 된 아깽이 탈린의 눈에 비친 이 세상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 투성이인것 같다.

어머님께서 아이패드로 물고기 영상을 틀어줬더니 탈린은 영상 뒤로가서 물고기들을 찾아다녔다ㅋㅋ

물고기들이 어디에 숨어있는거지.gif


시어머니께서 장바구니를 집으셨을때는, 안놔주려고 어머님과 줄다리기를 했다.

"이거 내꺼야!"


그러다 어머님께서 장바구니를 쥐고 계시던 손을 풀었더니ㅎㅎ

얼굴에 그물처럼 덮쳐진 장바구니!

어머님은 탈린이 놀랬을까봐 얼른 장바구니를 들어올리셨는데, 탈린은 타격 제로ㅋ

"야, 물 좀 빨리 마시라고..."


물 마시려고 뒤에 이스탄불이 하염없이 기다리는데 탈린은 물을 마시는건지 장난을 치는건지 세월아 네월아...

물 마시다가 물통에서 꿀렁하고 공기방울 올라가는 소리가 울리자 탈린이 또 이리저리 살피며 소리의 주범을 찾기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소리가 난거냐... "

"분명히 들었는데..."

"이상하다..."

"음모가 있어..."

"하... 빨리 좀 마시라고..."


시아버지께서 커피잔받침으로 툭툭 장난을 치시며 이스탄불에게 애정을 표현하셨다. 아버님눈에도 이스탄불의 뒷모습이 좀 짠해 보이셨나보다.

"아버지... 막내는 언제쯤 철이 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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