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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302

프랑스 인종차별 결국.. 오늘 아침 화가 나는 뉴스를 보았다. 프랑스 니스에서 한국인 여성이 프랑스인 남성으로부터 대중교통 안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프랑스에서 한국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기사는 처음이라 많이 화가 났고 또 걱정도 됐다. 곧 검색을 해서 피해 여성이 직접 촬영한 유튜브 비디오를 찾아 자서방에게 보여주었다. 심각한 표정으로 끝까지 본 자서방. "하아... 저 남자 아랍계같다. 그냥 미친사람이네.." "그래도 저 한국여성은 참 용감하게 대처를 잘한거같애. 이거보니까 나 정말 프랑스어도 빨리 배워야겠다. 나라면 한마디도 못했을거야. 그런데 그 상황에서 촬영까지 하다니.." "음.. 글쎄... " 잠시 침묵하던 자서방. "솔직히... 내 생각에는 그냥 무시하는게 최선인 것 같아. 저런 인간들은 어느나라에나.. 2020. 6. 15.
프랑스에서 소파 내다버리는 방법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소파를 새로 구입하셨다. 몇년에 한번씩 기분 전환을 위해 바꾸시는것 같다.이번에는 밝은 색으로 하셨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코로나때문에 배달은 7월초나 돼야 온다고 하셨다. .우리더러 가죽 소파와 팔걸이 의자를 가져가라고 하셨지만 까다로운 자서방이 거절했다. 딱봐도 비싸보이는데 그냥 우리가 쓰면 좋겠구만..우리가 안가져간다고 했더니 중고로 파실거라고 하셨다. 뭐.. 그럼 다행.. 기존에 티비 앞에 있던 큰소파는 버린다고 하셨고 그 자리에는 유리 거실에 있던 가죽소파를 옮기시며 두 거실의 소파들을 재배열하셨다. "프랑스에서는 가구를 어떻게 버리나요?" "오늘은 집앞에 그냥 내 놓으면 되는 날이란다." 네 식구가 몽땅 매달렸건만 큰 소파를 대문 밖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맨 앞.. 2020. 6. 14.
드디어 프랑스 집 계약! 봉쇄중에 발품과 인터넷 서칭으로 월세 몇군데를 봐 두었다가 봉쇄가 풀리자마자 에이전트들과 집을 보러 다녔다. 시기가 시기이니 만큼 월세로 나온 집도 많지 않았고, 우리가 봐 두었던 많은 곳들도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계약이 마친 상황이어서 쉽지않은 상황이었다. 시어머니는 나와 함께 요리하는게 즐겁다고 하시며 항상 농담처럼 여기서 같이 살자고 하시면 나는 어김없이 농담으로 "네! 그럼 저희 계속 여기서 살게요!" 하기도 하고, 어느날엔 자서방이 장난으로 시어머니 앞에서 나더러 진지한 표정으로, "집을 구해서 차라리 부모님이 나가서 사시는거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어서 시어머니께서 당황 하신 적도 있었다.ㅎㅎㅎ시어머니께서는 너무 비싸지않은 작은 집에서 먼저 정착을 하는게 어떠냐 여러번 말씀하셨지만 까다로.. 2020. 5. 31.
낭시 베트남 식료품점 다양한 요리를 즐기시는 우리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곳이다. 사이공- 아시아 식료품점이다. 낭시에 한국 식료품점은 없지만 이곳에서 왠만한건 다 구할 수가 있다. 시어머니께서는 이곳에서 간장, 굴소스, 피쉬소스, 참기름, 청경채등등을 주로 사신다. 가끔 맥주나 과자도 듬뿍 사시면서 말씀하신다. 이곳이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ㅎㅎ 이번에는 스프링롤을 하시겠다며 라이스페이퍼를 사러 같이 가게 된 것이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서로 1.5미터 간격 유지하기, 마스크 착용하기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덴탈마스크도 판매하고 있어서 시어머니께서 가격을 물어보셨는데 얼마전 약국에서 산것과 가격이 비슷했다. 한개당 0.65유로였던가- 그리고 매번 느끼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것- 프랑스 현지.. 202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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