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는 이야기/한국53

친정 식구들에게 산타가 되는 기쁨 우리 언니로부터 반가운 메세지가 왔다. 내가 보냈던 택배가 드디어 아침에 도착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2박스를 보냈는데 하나만 도착했다는... (두번째 박스는 아마 세관에서 지체된 것인지 몰라도 다음날 무사히 도착했다.) 막내조카 도영이는 박스를 풀자마자 자기 이름이 보이는 3D퍼즐을 맨 먼저 신나게 맞추었다고 한다. 생각보다 실물이 크고 조명도 있어서 너무 예쁘다! 밤에는 더 예쁘다며 애들이 참 좋아한다고 언니가 동영상을 보내왔다. 3색 조명이라고 박스에 써져있었는데 조명 색이 전환되면서 더 많은 색이 표현된다. 언니네 오빠네 하나씩 주려고 두개를 샀는데, 살때도 긴가민가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괜츈하다. 뿌듯쓰... 조카들이 어릴적, 그러니까 내가 필리핀이나 싱가폴에 살던 시절, 나는 쇼핑몰에 갈때마다.. 2021. 12. 18.
코로나와 친정엄마의 생신 며칠전 친정 엄마의 생신이었다. 생신전날 우리 언니는 미역국을 아침부터 끓여서 밑반찬들과 선물을 직접 갖다드렸다고 했다. 코로나때문에 함께 가지 못한(엉엉...) 조카들은 손편지를 준비했다. 나영아! 할머니랑 똑같이 그렸네! 20년 전의 할머니...ㅋ 오른쪽에 있는 별 세개는 나영이가 어릴적에 할머니가 자주 불러주던 별이 삼형제노래의 주인공들이란다. (날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할머니가 업고 있을때 내가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부르면 자다가도 두손만 반짝반짝 하던 아가였는데 언제 다 커서 저런 기특한 손편지도 쓰게 되었다. 나는 밑에 동생의 카드를 보고서 빵터졌다. 누나가 그림을 멋지게 그리는걸 봤으니 자기도 뭐라고 그려야 할것 같고ㅋㅋ 가장 자신있는 뚱이랑 스폰지밥을 그린거다. 예쁘다 ㅋㅋ 우리 엄.. 2021. 8. 23.
2000년대 초반으로 소환해준 싸이월드의 추억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는 기사를 보았다!아...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반가울수가... ㅠ.ㅠ 싸이월드하면 수많은 추억이 떠오르지만 그중 한가지는 당시 버스안에서 겪은 사연이다. 싸이월드가 이제 한창 붐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나는 홍대에 친구들을 만나러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었다. 참고로, 그때 경기인으로서 친구랑 약속이 있을때 나에게 엠피쓰리는 필수였다. 그리고 가방에는 항상 핸드폰(폴더형) 여분 베터리와 무거운 디지털카메라가 들어있었다.) 그 시절 엠피쓰리는 목에 걸고 다니는게 간지였다. 나는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엠피쓰리 목줄과 이어폰 줄이 막 꼬이는건 꽤 성가셨다. (심지어 나는 놀이동산에서 그 무거운 디지털 카메라도 목에 걸고 다녔음. 목디스크가 안온게 다행...) 아무튼 시내버스 .. 2021. 2. 7.
아 우리 할머니 세상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우리 아빠는 내가 프랑스로 떠나오기 전날 저녁 식사 중 나에게 물으셨다. “니 거기 혼자가서 외로워서 어째살라고-“ 십년이상 해외에 혼자 살때는 정작 큰 걱정도 안하시더니 지금은 남편나라에 가는건뎅.. 하긴 아시아와 프랑스의 어감은 새삼 다르다.. 멀기도 멀고... 솔직히 프랑스에 오고나서 외롭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들었다. 물론 친정 식구들 생각하면 마음이 항상 아릿하지만- 내가 떠나기 일주일 전부터 엄마는 내가 매일 쓰던 방석만 봐도 눈물이 난다며 저거좀 가져가라고 하셨고 외할머니를 만날때 마다 할머니가 먼저 우셔서 엄마도 따라 우셨다고- 내가 프랑스로 오던 날 엄마 만큼이나 많이 운 사람은 우리 외할머니였다. 다른 가족들에게는 매일 사진도 보내고 화상 통화도 자주 해서 괜찮.. 2020. 4.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