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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한국53

중일 친구들 앞에선 왜 방어적이 되는걸까 ㅎㅎ 오랫만에 홍콩에 있는 가요코로부터 메세지가 왔다. "너 괜찮아? 요즘 뉴스보니까 한국 상황 안좋던데 걱정돼서-""가요코! 난 괜찮아, 홍콩은 어때ㅔ? 한국에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어. 확진자 숫자는 매우 높지만 확진자의 80%는 대구와 그 주변에 집중된 상황이구, 그 외의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투명하게 동선이 시간과 함께 공개 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돼." 내 친구지만, 일본인이다 보니 괜히 막 저렇게 장황하게 설명을 했나보다내가 ㅎㅎ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홍콩에서도 많이 조심하고 있지만 나두 괜찮아. 너 다음달에 프랑스 간다고 했지? 가기전에 바이러스 사라지면 만나자!" "바이러스가 그렇게 빨리 사라질거라고 기대하고 있는건 아니지?""안사라지면 내가 프랑스로 가야겠네!!ㅎ.. 2020. 3. 5.
프랑스로부터 서류가 늦게 도착한 이유 어제 생각치 못한 면허 취득(?) 과 함께 나에게 찾아온 또다른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배우자 비자를 위해서 혼인증명서과 자서방의 출생증명서를 시아버지께서 부치신 지 20일 만에 한국 부모님 댁으로 도착을 한 것이다!!! 너도 코로나때문에 중간에 겁을 먹었던 거니... 전에 다른 서류를 받았을때는 1주일도 채 안걸렸었는데, 이번에 2주가 넘어가는 순간 우리는 포기를 하고 프랜B를 세웠드랬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2주 이상이 걸릴 순 없기에 분명 중간 어디선가 분실된 게 틀림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체국에 직접 다녀오셨던 시아버지께서는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은 본인의 책임을 느끼시며 머쓱해 하셨고 자서방은 아버님께 괜찮다고, 프랑스 돌아가셔서 최대한 일찍 다시 보내주시면 비자준비가 늦지 않을거라고 안심을.. 2020. 3. 4.
내 면허증이 살아있다고?!! 프랑스로 출국 하기 전에 한국에서 내가 처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바로 비자와 면허증이었다. 면허증으로 말 할 것 같으면.. 하... 2002년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바로 그 해에 내가!!! 1종 보통을 당당히 취득했었으나... 적성검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으므로... 취소.. 자서방과 시어머니는 프랑스에선 운전을 꼭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으나 프랑스에서 면허 취득은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든다는 사실.. 비자 첫 일년안에 신청하면 한국 면허를 프랑스 면허로 교환이 가능 하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나는 바로 한국에서 면허 취득 재도전을 시작했다. 면허 전문학원 여러군데에 전화를 해 보고 한군데를 선택해서 직접 방문 후 결재도 하고 학과수업도 3시간 들었다. 2주간 필기공부도 했고 바로 오늘 아침에 필기.. 2020. 3. 3.
가족소풍- 고구마 수확 아빠의 주말농장에는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2주전 아빠는 저녁 식사 도중에 고구마를 수확할 때가 되었다는 말을 넌지시 흘리(?)셨고, 마침 같이 식사를 하고 있던 언니와 할머니는 참여의사를 확실히 밝히며 소풍이라도 가는것 마냥 엄청나게 들떠버렸다. ​언니는 조카들이 흙도 만져보고 고구마를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느껴보게 하고 싶다는 취지였고 할머니는 도시락 도시락을 연신 강조하셨다... 도시락은 누가 싸냐고 했을때 가만히 있던 나에게로 시선이 모아지는건.... 그래.. 나 백수다... 뭐 나는 김밥을 엄청나게 좋아하므로 내가 싸도록 하지- 우리집에서 나는 이미 김밥을 맛있게 싸기로 유명.... ? 아 그러고 보니.. 그냥 자꾸 잘한다고 칭창해 주면서 시키는거구나... 고구마 캐러 가기 전날 할머.. 201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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