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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태국

방콕 오토바이 택시 이용시 명심해야 할 4가지

by 낭시댁 2016. 10. 19.

태국인 친구가 말하길 다른 동남아 도시 보다 방콕이 더 살기 좋은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오토바이 택시라고 했다. 

자긴 오토바이 택시가 없으면 이런 지독한 교통체증을 뚫고 출퇴근을 어떻게 할까 싶다고-

 

방콕의 교통체증은 정말 유별나다. 평소에는 BTS (태국 지하철)를 타고 다니니 별로 불편함이 없지만 가끔 BTS가 닿지 않는 작은 길을 들어가야 한다거나 혹은 택시로는 교통체증을 뚫을 수 없을때 오토바이 택시가 매우 유용하다. 

 

아침에 출근할때 마다 BTS역 앞에서 보는 광경이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 택시를 타기위해 줄을 서 있는 것이다.  

이사람들을 보고 우리 보스가 며칠전 말했다. 걸어서 가는게 빠르겠다고 ㅎㅎ

사실 저사람들의 대부분은 근처 대학교 학생들인데 저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운동삼아 걸으면 분명 더 빨리 도착할 수도 있다. ㅎㅎ

 

난 아침 출근길을 걸어가며 오토바이 택시를 타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난 탈때마다 무서워서 기사아저씨 어깨를 잡고 타는데 ㅎㅎ 그걸 본 친구들을 하나같이 웃는다 ㅎㅎ

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한손도 안잡고 두손으로 핸드폰을 만지는 사람도 종종 보인다;; 

 

 

 

방콕에 산지 3년이나 됐지만 오토바이택시는 여전히 익숙해 지지가 않는다. 왠만하면 걷는걸 택하고 출근에 늦었을때만 가끔 이용할 뿐이다. 

오토바이 택시를 타야한다면 아래 사항들을 명심하자. 

1. 외국인 상대로 요금을 속이는 기사가 많다. 

10바트면 가는거리를 항상 나는 20바트를 요구 받고 있었다. 10바트면 된다는걸 아는 순간부터는 요금을 묻지않고 그냥 딱 10바트만 주고 돌아선다. 그러니 항상 잔돈 준비는 필수

대신 장거리 경우에는 택시보다 비싼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타기전 미리 흥정할 것

2. 오토바이 택시 사고가 생각보다 많다. 

내가 아는 한국지인은 태국에 7년간 살아오면서 오토바이 택시 사고로 그자리에서 사람이 죽는걸 두번이나 목격했다고 했다. 간단한 접촉 사고는 나도 종종 봤는데 그럴때 마다 기사나 승객이나 혹은 상대 오토바이가 다친데나 파손이 없는걸 확인 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서로 지나가는걸 보고 놀래기도 했다; 

또다른 지인의 경험으로는, 기사가 운전 도중 불상이 보이자 핸들을 놓고 두손으로 갑자기 합장을 하더라는;;; 

그리고 단속이 제대로 안돼서 술먹고 운전하는 기사가 참 많다고 한다. 근데 다들 가난한 사람들이라 사고가 났을 경우 제대로된 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ㅠ.ㅠ

 

3. 오토바이 택시를 탈때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옆에 다른 오토바이가 지나가며 가방을 채 가기도 한다니 가방을 앞으로 꽉 붙들고 있어야 한다!

 

4. 행선지를 정확히 알아들었는지 확인 할 것!

영어를 하는 기사가 거의 없으므로 행선지를 말할땐 로컬사람들이 알아듣게 말해야 한다. 아침 출근길 안그래도 늦었는데, 어딘지 못알아들었으면서 계속해서 직진하던 기사가 있었다. ㅠ.ㅠ

예를 들어 센트럴 방나는 현지인들이 말할때는 "센탄방나" 라고 발음한다. 이건 택시탈때도 마찬가지임 

전에 어느 공공기관을 갈일이 있었는데 태국어로 써진 건물 사진을 보여줬더니 단번에 이해하고 데려다 주었다. 

이래저래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있긴해도 교통체증이 심할때는 이만큼 편리하고 빠른것도 없다. 

그리고 큰길에 정차된 차들 사이로 슉슉 아슬아슬 지나가는 스릴 만점 오토바이를 한번쯤 타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하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그리도 대부분의 기사님들은 굉장히 친절하니 지나친 걱정은 No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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