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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 일상에 한국 한스푼!

by 낭시댁 2022. 11. 29.

한국에서 택배를 받은 후 내 일상 곳곳에는 한국 한스푼이 더 가미되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태극기 연습장!

한국에서 언니가 보내준 텀블러에는 생강차가 들어있고 (연습장 뒤에 있는 화일도 한국 보건소에서 받은거다.) 추운 날씨에 뼛속까지 든든해지는 느낌이다.

친구들한테는 믹스커피도 한두개씩 나누어 주었다.

점심때 나는 김밥을 싸가서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었다. 다들 너무 예쁘고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은 다른반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친구도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그녀가 가져온 김치를 친구들도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 나는 시댁에도 들렀다. 언니가 보내준 물건들을 갖다 드리기 위해서-

모웬이 앉아있던 그자리에서 이제는 탈린이 나를 맞이해 준다. 너도 예쁘지만...

차세트랑 약과 깻잎씨앗이 선물이고 (깻잎은 어머님께서 씨를 받으셨는데 너무 적다고 하시길래 이웃에 나눠드리라고 언니한테 부탁했다.)
부추씨는 내가 아버님께 내년에 심어달라고 ...ㅍㅎㅎ 아버님 잘부탁드립니다.

목장갑은 K장갑의 매력을 자랑하고 싶었던건데 막상 아버님께 드리고보니... 우리 아버님은 한손만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아버님은 혼자서 수월하게 착용하실수 있는 특수장갑을 사용하신다.) 그래서 나는 장작 옮기실때나 겨울에 눈사람을 만들면 유용할거라고 대충 말씀드리고는 얼른 참깨 두껑을 열어서 고소한 참깨 향을 선보여드렸다ㅎㅎㅎ

"진하지요? 한국 참깨는 이래요. 저희 엄마가 직접 볶으신거예요!"

어머님은 참깨의 진한향에 "울랄라!" 하시며 감탄하셨다.

"어머니랑 언니한테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거라. 근데 뒀다가 크리스마스때 주지 그랬니."

빨리 드리고싶었지요 ㅎㅎ

언니 내 선물은 없어?


언니야, 택배 부치느라 고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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