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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 살아서 좋은 점 하나, 과일!

by 낭시댁 2023. 5. 29.

일년중 과일이 가장 풍족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마트에 쏟아져나오는 싱싱한 과일들! 

납작복숭아는 가격이 좀 떨어지면 사먹어야징.. 

살구 체리 딸기 등등... 

망고 행사때문에 리들에 간건데 (애플망고 하나에 0.99유로) 생각치 못한 수박까지 득템해 왔다. 

 

씨없는 수박 한덩이에 3.9유로라니! (우리돈 5500원 정도)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ㅋ

 
망고는 3개만 담아왔다. 내가 사랑하는 수박을 본 순간 다른 과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보였지만 그래도 아침 스무디를 위해 바나나랑 사과도 담았다. (사과는 2킬로에 2.5유로였던가...?)
 
과일을 안좋아하는 자서방은 저쪽에서 열심히 만다린을 담고 있었다.
 
"이제 만다린은 곧 시즌이 끝나가기 때문에 살 수 있을때 사야 해."
 
시즌이 끝나갈 무렵에 만다린 맛에 눈을 뜬 자서방. 신맛은 전혀 없고 어찌나 단지 저녁식사후 두개씩 까먹는게 요즘 자서방의 작은 행복이 되었다. (만다린은 1킬로에 2.5유로)
 
다른 과일은 안먹는 자서방 덕분(?)에 수박, 망고, 사과, 바나나는 전부다 내 차지다. 
 

집에와서 수박을 먼저 잘랐다. 올해 첫 수박의 시원고 달콤한 향이 어찌나 좋은지... (특히 나는 수박을 볼때마다 방콕이 그립다.) 
 
수박을 먹으면서 동시에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김치통에 수북히 담았다. 
 
통이 작아서 다 안들어가는건 그 자리에서 내가 다 먹었다. 오메 맛나는 거!

자서방더러 냉장고에 수박 잘라놨다고 먹으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대답만 하고 안먹네. 나야 땡큐지 뭐.
 
다음날 자서방이랑 병원에 혈액검사를 다녀왔다가 시원하게 태국식 수박주스 땡모반을 만들어 보았다.  

얼음이랑 설탕만 조금 넣어서 갈아줬더니 태국에서 먹던 그 맛이 난다. 씨없는 수박이라 수박주스 만들기도 더 편하네! 

수박한통을 혼자서 이틀만에 다 먹었더니 자서방이 놀래면서 한통 더 사다준다고 한다.ㅋ 

 

망고도 이틀 지나니까 충분히 물러져서 아침 스무디를 만들어 먹을수가 있게 되었다. 

바나나 망고 요거트 스무디! 우유도 살짝 섞어줘야 잘 갈린다. 

과일을 먹다보니 여름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수박색 썬배드에서 낮잠을 자는 모웬. 

모웬, 올해도 우리 살구 실컷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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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살구사러 농장마켓에 다녀왔다.

체리 클라푸티 만들기

살구 훔쳐먹다 딱 들켰다옹.gif

과일 저렴한 프랑스에서 맘껏 즐기는 생과일 스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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