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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드디어 김밥 시식에 성공하신 프랑스인 시어머니

by 낭시댁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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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못드시는 시어머니와 김밥을 또 쌌다.

 

 

시어머니와 김밥 11줄을 싸고나서 어머님께서는 렌틸콩 샐러드를 만드셨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두신 또다른 샐러드를 꺼내서 보여주셨는데 냄새가 너무나 좋아서 결국 한통을 얻어왔다. 

빨간양념인데 토마토향보다는 오히려 안매운 고추장느낌이 났다. 익힌 파프리카의 향 때문인것 같았다. 올리브와 쥬키니, 양파 등등이 들어갔다.

 

 

김밥은 두줄을 가져왔다. 

 

아... 어머님이 소시지처럼 꽁꽁 동여멘 모양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랩을 풀고보니 어머님 말씀대로 김밥이 단단해져있네? ㅋㅋㅋ 

그리고 어머님께서 의도하신대로 양쪽 꽁다리가 단단히 여며져있다ㅋㅋㅋㅋㅋ 

 

김밥이 단단해져있으니 칼로 잘 썰어진다. 

어머님께서 주신 샐러드랑 곁들여서 저녁식사로 먹었다. 어쩌다보니 이 김밥에는 참치 대신에 새우가 들어가있네ㅋ 완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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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양쪽 꽁다리 모양 적응 안된다. 김밥 머리 두개 ㅋㅋㅋㅋ 

 

 

안그래도 어머님 친구분들의 반응이 내심 궁금했는데 다음 날 어머님께서 메세지를 주셨다. 

 

[다들 맛있다고 아주 난리였어! 정말 고맙다! 심지어 나도 두개나 먹고 미셸도 먹었어!]

 

와우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다. 

 

[이제 우리도 김밥이 좋아졌단다!]

 

친구분들이 다들 맛있게 드셔서 시부모님께서도 덩달아 분위기를 타신것 같다. 김밥을 대접하는 호스트 입장에서 전혀 입에 안대면 더 이상해 보일수가 있으니ㅎㅎㅎ 

 

아무튼 두개나 드셨다니 반갑고 놀라운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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