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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시월드

베이킹 고수 프랑스 시어머니

by 낭시댁 2017. 1. 19.

​평소 집에서도 자서방은 가끔 빵을 구워주기도 하지만 시우머니의 브리오슈는 처음 맛보았다.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내가 도와줄 일이 없다고 항상 말씀하시지만, 가끔씩 부엌에서 내 이름을 부르실때는 무언가 보여주시고 싶은게 있으신거다. 

시어머니께서는 내 이름을 부를때도 있지만 보통 요용이라고 부르신다. 내 이름이랑 비슷하지도 않은데 그냥 뜻없이 내 닉네임을 만드셨다.ㅎㅎ 자서방도 한번씩 요용하고 나를 부른다. 그게 친근하게 들려서 나는 듣기가 좋다.

이날도 요용~ 하고 와보라고 소리치셔서 달려갔더니, 브리오슈를 만들어 줄테니 보라고 하시며 반죽을 보여주셨다. 

​랩을 씌우고 몇시간을 뒀더니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오븐에 넣기전에 계란물을 겉에 꼼꼼히 발라주셨다. 두가지를 만드셨는데 오른쪽 옆에 있는건 안에 소세지를 넣으셨다.​


완성된 브리오슈는 그 다음날 아침식사로 커피랑 같이 먹었다. |

​살짝 토스터에 구워서 버터랑 시어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미라벨 잼을 곁들여서 먹었다. 고소하고 바삭하고~ 너무 맛있어요~!


소세지가 들어간건 또다른 맛이다. ​​



​어머니께서 구워주신 또다른 빵은 요 밤빵

군밤에 홀린하는 내모습을 보시더니 밤을 좋아하냐 물으시곤 밤가루를 이용해서 이렇게 달달한 빵을 구워주셨다. 

​오후에 차와 함께 곁들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우리 시어머니는 역시 못하시는게 없나보다!!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이것저것 말만하면 다 해주실 것 같아서 말을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신다. ㅎㅎ

자서방이 방콕에서도 자주 구워줬으면 좋겠지만 자서방은 베이킹을 안한지 꽤 오래다. 다이어트때문에 식단을 엄격하게 조절중이라서.. 

 

다이어트는 나야말로 필요한데.. 특히 프랑스를 다녀온 이후로 발견된 셀룰라이트...ㅠ.ㅠ

이제 먹는 양을 줄여야 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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