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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태국

사고싶은데 가게에 주인이 없을때는..

by 낭시댁 2017. 12. 3.

지난주 주말 친구들과 아시아티크에 가게되었다. 

사판탁신에서 페리타고 고고~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생각보다 페리 줄이 짧아서 약간 놀랬다. 요즘 인기가 시들었나... 근데 막상 도착하니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집에 돌아갈때는 페리이용이 번거롭게 느껴져서 택시를 탔는데 여전히 기사들은 미터를 거부하더라.. 우버부를걸..

강바람이 산들산들 

주말을 앞두고 다들 들뜬 기분이겠지~

우리는 우선 배가 고프니 MK수키에서 저녁을 후딱 먹고 돌아다녔다. 생각해보니 먹는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 ㅎㅎ 

아시아티크에는 작은 샵들이 많다. 이런거 구경하는거 좋아하는 친구가 앞장서서 안으로 쑥쑥 들어간다. 

"야 이거 나 닮은것 같지않아? 밑에 회색 고양이~?"

살짝 오바하는 나에게 친구하나가 대답했다. "음.. 근데 ... 솔직히 위에 있는게 너랑 너무 닮았는데?"

아.. 내가 저렇게 생겼구나.. 

표정관리좀 해야겠다..

역시 내가 생각하는 내 외모는 실제와 너무 달라... 

그사이 다른 친구는 이미 이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헤어밴드를 두개나 골랐다.

물건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서 여러번 주인을 불러보았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다.

맞은편 가게 주인이 쳐다보고 있으니 친구는 그 아줌마한테 가서 막 "타오라이까~" 이러고 있다 ㅎㅎ 근데 눈길을 피하는 앞집주인을 보고는 친구가 뻘쭘해 하며 돌아왔다. 

한동안을 더 기다렸건만 주인은 오지를 않는다. 

가격표가 써져있으니 내 친구는 55바트를 바구니에 내려놓고 쿨하게 퇴장 

우리를 빤히 쳐다보던 태국인 손님이 있었기에 좀 불안했던 나는 다시 돌아가서 바구니를 뒤에 카운터안으로 숨겨놓고 왔다. 

아무도 안가져가겠지~?;;

 

 

 

칼립소 공연장

난 저 칼립소 캬바레쇼를 두번이나 봤다능.. 두번째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똑같은건데도 말이다. 세번은 안본다..

 

바에 앉아서 맥주를 마신후에 맞은 편 가게에 해피아워로 칵테일이 1+1인걸 발견하고는 앞 가게로 자리를 옮겼다. 

바에 있는 화장실에 갔더니 문에 써진 한글 문구가 있었다.

왠지 더 간절하게 느껴지는건 왜인지..

Tissue를 조직이라고 구글이 알려줬나보군... 

 

백수가 되고나니 사실 평일 주말 구분이 없이 산다. 

그래도 주말이 좋은 이유는 나도 모르게 같이 덩달아서 들뜨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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