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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무뚝뚝한 남편대신 생일축하노래 불러주신 시어머니 몇달전부터 남편은 생일선물로 뭐가 갖고 싶냐고 묻곤했다. 그럴때마다 나는 한결같이 홈메이드 케잌과 기타연주에 맞춰서 생일 축하 노래 한곡만 불러주면 된다고했다. 생일 당일은 남편이 근무를 하는 날이라 그 전날 남편 휴일에 맞춰서 생일을 축하하기로 했다. 휴일아침 남편은 나를 데리고 쇼핑몰로 갔고 생일선물이라며 세안용 전동마사지 기계를 보여주었다. 직원이 설명하는것보다 남편이 그 기계에 대해서 더 잘알고 있는것 같았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나는 남편을 끌고 나오면서 선물은 안사줘도 된다고 말렸더니 남편왈: "홈메이드케잌은 내가 할 줄을 몰라서 이번엔 그냥 사줄게. 생일선물로 당신 핸드폰을 바꿔주고싶었지만 이번에는 차를 바꾸느라 좀 형편이 안좋아져서.. 그래도 꼭 선물을 사주고싶으니까 받아주면 안돼?" .. 2018. 5. 5.
파리 노동절 시위를 보며 남편과 나눈 대화 아침부터 자서방이 열심히 프랑스 뉴스를 보고 있었다. 인상이 한 껏 찌푸린 채로. "이햐.. 전쟁이 다름없네.. 파리야? 무슨일인데?" "노동절에 시위가 아주 크게 있었어.." "우엑... 파리에서는 노동자들이 시위를 저렇게 해? 아주 도시를 파탄내겠다는거잖아..." 화면에서는 상가들과 자동차들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음.. 사실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노동절에 프랑스에는 항상 시위가 있어. 원래 이런 폭력적인 시위는 아니고... 그냥 거리를 행진하는거지.. 폭력시위하는 이사람들은 노조가 아니라 실은 무정부주의자들이야" "무정부주의자들이라고? 뭐때문에 저러는거야? 얼굴은 다 가리고.. 원하는게 있을거 아니야" "그냥 정부가 싫다는거지. 사실 저들은 프랑스인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에서 온 사람들도 섞여있어...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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