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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DéFLE-Lorraine 다국적 친구들159

다국적 반에서 수업이 시작되었다. 어학원 첫째주가 시작되었다. 첫날은 오후부터 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백팩에다 물한병, 필통 그리고 새로산 공책을 챙겨서 씩씩하게 학교로 향했다. 트램을 타려고 했다가 새파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좋아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집에서 걸어가면 35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트램을 타거나 버스를 타도 비슷하게 소요된다. 앞으로도 오후 수업을 하는 날이면 이렇게 걷는것도 좋을것 같다. 해도 쬐고 운동도 하고 프랑스어 팟캐스트로 듣기 연습도 하고 말이다. 영하 1도였는데 걷다보니 몸이 후끈해졌다. 캠퍼스 곳곳에 앉아있는 대학생들을 보니 내 대학시절도 떠오르고 친구들이 급 그리워졌다. 아.. 전생같은 기억이네.. ㅡㅡ; 다양한 국적 우리반에는 총 14명의 학생이 있는데 중복되는 국적이 거의 없을정도로 다양한 .. 2022. 1. 29.
나이 마흔에 등교를 앞두고 설레이다. 어학원 최종 반편성과 시간표가 공지되었다. 남편에게도 링크를 보내줬더니 남편은 어느새 시간표를 출력해서 냉장고 문에 떡하니 붙여놓았다. 수준별로 가장 초급레벨인 D1에서 고급레벨 A1까지 총 7개의 그룹이 있는데 그중에서 5번째인 M3이면 꽤 잘 나온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한반에 총 14명이었는데 명단을 보니 역시나 아랍인들이 가장 많은듯하다. (무료 수업을 다닐때도 시리아 난민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프랑스에는 어딜가나 아랍인들이 많은가보다.) "월요일부터 학교에 가려면 학용품같은거 필요한거 있지않아? 사러 나갈래?" 남편의 말에 나는 웃음이 빵터졌다. 무슨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가 된 기분. "공책이 필요하기는 해. 그리고 필기하기 좋은 가는 펜도 갖고싶어." "나가자, 사줄게." 그렇게 아빠, 아니.. 2022. 1. 26.
로렌대학교 어학원 등록 & 레벨테스트 후기 남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요구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어학원 등록"이었다. 작년에 등록하고 싶었는데 이미 마감이 된 상태였고 결국 1월이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어학원은 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학비가 너무 비싸다 ㅠ.ㅠ 비싼 학비를 내는 만큼 최대한 뽕을 뽑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지난 몇달간 프랑스어 공부 (특히 문법)에 더욱 매진해 왔다. 남편의 차를 타고 아침일찍 레벨테스트를 보러 가던 날. 아침 8신데도 아직 어둑어둑했다. 대학생들 사이에 섞여서 걸어보니 괜히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 내가 나이는 두배일테지만ㅋㅋㅋ 😆 너무 일찍 도착해서 꽤 오래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몰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다. 동북아시안은 생각보다 안 많았고 아랍인들이 많이보였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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