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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웬일로 김치를 달라고 하시는 프랑스 시어머니 시댁에 들렀다가 돌아온 자서방이 배추와 무를 들고왔다. "엄마가 너 갖다주래." 언제 봐도 반가운 배추와 무. 시어머니께 감사의 메세지를 드렸더니 이렇게 답장이 왔다. [혹시 너 김치하면 나 작은병에 조금만 담아줄래?] 어머님께서 김치를 드시겠다고 말씀하시다니...!? 처음이다! 매워서 못드신다던 김치를 이제와서 시도하시려는 동기는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혹시 주변 지인들로부터 김치 이야기를 자꾸 듣다보니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신게 아닐까... (김밥도 그런식으로 시도하신거라...) 어머님 지인들이 가끔 나더러 김치가 몸에 좋다더라, 김치를 좋아한다, 이런 말을 할때 마다 어머님께서는 "맞아, 그래서 나도 김치 좋아해!" 라고 (내 눈을 피하시며) 말씀하시는 걸 몇 번 봤었는데… 흠 🤨🧐 안그.. 2023. 11. 7.
프랑스에서 저렴하게 장보기하는 비결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리들앱을 정독했다. 음 내가 좋아하는 참치가 세일이구나. 그럼 오픈시간에 맞춰 나가 봐야지... 운이 참 좋았다. 세상에 다진 소고기 350g 짜리 한팩을 1유로에, 두팩이나 득템을 한 것이다! 거기다 요즘 값이 올라 부담되던 닭 허벅다리도 30%세일된 가격으로 살수가 있었다. 그외에도 행사하는 과자들을 오랜만에 쟁였다. 하나를 사면 두번째 상품은 반값에 살수 있는 행사였다. (자서방이 다 먹기전에 숨겨놔야지...) 가게를 나오면서 영수증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내가 오늘 산 모든 제품들에 할인이 붙어있었던 것이다 ㅋㅋ 에그타르트랑 고등어캔은 쿠폰으로 무료로 얻은것이고, 바나나마저도 할인행사로 6개에 90센트도 안되네. 아무튼 저 모든 것들의 가격은 17.69유로. 우리돈 25,3.. 2023. 11. 6.
프랑스 낭시 맛집 추천- 불란서 느낌 물씬 친구가 밥을 사준다고 해서 기분좋게 집을 나섰다. 비가 그쳤으니 시내까지 한번 걸어가 보자. 비온 뒤의 맑은 공기도 좋고, 바람따라 젖은 낙엽들이 흔들리며 땅에 떨어지는 모습도 참 예쁘다. 오잉 여기는 온통 붉은 낙엽이다. 붉은 이파리들이 젖은 땅에 잔뜩 떨어진 모습이 너무 예쁘다. 점점 앙상해져가는 나뭇가지들을 보니 가을도 이제 금방 끝나는 듯해서 너무 아쉽네. 오늘 친구를 따라 간 레스토랑은 Le bouche à oreille라는 곳이었다. 직역하면 입에서 귀로...? 사전에 검색을 해 보니 프랑스어로 [입소문]이라는 의미라고 나오네. 또 한 가지를 배웠다. 입에서 귀로... 입소문. 치즈요리 전문점이라고 한다. 치즈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지만 음식도 맛있고 메뉴가 다양하다고 하니 일단 들어가보았다. .. 2023. 11. 5.
거품목욕 이렇게 하는거 맞아? 인공수정을 하는 기간에는 뜨거운 목욕은 피해왔다. 덕분에 이사 온 이후로 좋아하는 반신욕을 한 번도 못했네. 의사는 인공수정을 한 당일부터 술만 빼고 평소랑 다름없이 생활하면 된다고 했는데 한국에서 인공수정을 받는 후기들을 읽어보니 뜨거운 목욕은 피하는게 좋다는 말이 있길래 혹시 몰라서 나도 반신욕은 피해왔다. 하지만 3차 시술이 실패로 돌아간 그 날- 후련하게 목욕이나 하자고 다짐했다. 이전 주인이 설치해 놓은 요란한(?) 자쿠지 욕조를 드디어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자서방이 왜 더 신나하는걸까. 목욕물까지 직접 받아주겠다고 나서는 자서방.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자쿠지 목욕에 천국을 맛보았다는 자서방은 나더러 기대해도 좋다고했다. 그리고는 아침에 사온 입욕제까지 뿌렸다. 욕조에 물을 받는사이 ..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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