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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고양이 호텔에 들어간 소심한 고양이는 결국…

by 낭시댁 2023. 3. 26.

베트남에서 2주간의 휴가를 즐기고 계신 우리 시부모님. 

즐겁기도 하시지만 한편으론 고양이 호텔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는 이스탄불때문에 매일 걱정을 하고 계신다. 

[우리는 잘 지내는데... 이스탄불만 불행한것 같아 마음이 안좋아...]
 

한방에서 지내는 모웬과 탈린은 서로 부쩍 친해졌다고 한다.  
 
반면 1주일 내내 꼭꼭 숨어 지내던 이스탄불.... 

시부모님의 명령이 떨어지면 우리가 당장가서 데려오려고 하던 차였는데 다행히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조금씩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엄마 왔어요?" 

 
그렁그렁한 눈망울이 사진으로만 봐도 짠한데 한편으론 또 웃음이 난다. 너는 대체 왜이리 소심한거니.. 

사료도 먹고 물도 마시는구나. 굶고 있을까봐 걱정했네...

여전히 소극적이긴 해도 많이 좋아졌다. (시부모님도 이제는 마음을 놓으셨다.) 

"우리 엄마 언제 온대요?" 

"나 집에 갈래..." 

 
 
 
사고뭉치 탈린과, 실종 후유증이 있는 모웬때문에 덩달아 호텔로 따라오게 된 이스탄불. 동생들은 금방 적응했는데 소심하고 겁이 많은 탓에 유독 혼자만 마음고생을 한 것 같다. 
 
며칠만 더 참고 있어. 금방 데리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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