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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집사가 또 시작이다.gif

by 낭시댁 2023. 11. 16.

우리 무식이 거만하게 앉아있구나? 불량하게 발도 한쪽 쭉 뻗고.

뒤에 초상화랑 너무 대조적이다.
 
거만하게 내밀고 있는 뒷발 오늘 잘 걸렸다. 

평소에도 무식이 뒷발을 잡고 장난치는걸 좋아한다 내가. 
 
무식이 눈을 가리기도 하고, 
귀에다 갖다대고는 나 혼자 "여보세요?" 라고 말해놓고 나 혼자 막 웃는다. 

 
"여보세요? 무식이요? 자는데요?" 
 
나혼자 이러면서 웃고 있노라면 자서방은 옆에서 무식이더러 엄마랑 놀지말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무식이는 다 받아주지롱. (싫으면 벌써 자리를 피하고도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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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발 털은 유난히 부드러워서 자꾸만 잡고 조물딱거리게 되네. 내 탓이 아니야 무식아. 네 뒷발이 감촉이 좋은 탓이지. 
 
아 부드러워...
 
와중에 무식이는 내 손에다 자기 볼을 갖다댄다. 거기말고 자기 머리를 만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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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마를 빚겨주지. 
 
순둥이라 다 받아주는 우리 무스카델. 내가 아무리 장난쳐도 나밖에 모르는 껌딱지다. 

 

넌 나만 바라봐

나만 보라고

 

 

너땜에 내 일상이 얼마나 재미있어졌는지! 

 

그래도 장난은 줄여야겠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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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야 우리 조금만 더 자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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