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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바느질 구경하다가 잠든 고양이

by 낭시댁 2023. 10. 29.

무식이랑 자서방이 티비 시청에 열중하고 있을때 나는 반짓고리를 찾아나왔다.

내가 애용하는 장바구니가 찢어졌다. 
 
자서방은 다른것도 많으니 그냥 버리라고 했지만 나는 2년넘게 이것만 사용하다보니 버리지를 못하겠다. 한번 정들면 버리지 못하는 내 성격 탓이다.
 
기어코 꿰매서 쓰겠다고 했더니 자서방이 고개를 도리도리 했다.  
 

근데 무식아, 넌 언제온거니. 
 
티비 재미없어? 방금전까지 열중해서 시청하고 있더니 이제는 티비에 등을 돌리고 앉았네. 

아빠한테 삐친건가...
그냥 졸린건가...
와중에 내가 뭐하나 궁금했던 우리 무식이ㅎㅎ
어이구 이뽀라... ㅠ.ㅠ 
 

장바구니 손잡이 네군데를 튼튼하게 보수했고 바느질 하는 김에 찢어진 이태리타올도 가져와서ㅋㅋㅋ 보수했다 하하 
 
귀한 이태리타올 새것처럼 변신했구냐하하
 
무식아? 이것 좀 보라니까? 
 

무식아 너도 꿰멜거 있음 가져와, 엄마가 다 꿰메줄게. 

 
 
 

잠시 후 자서방옆에서 티비를 보는데 어느새 내 옆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잠을 청하는 무스카델. 
 

역시 내 껌딱지다. 자서방, 부럽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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