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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

자서방표 피자도우 레시피

by 낭시댁 2020. 8. 22.

요리를 좋아하는 자서방은 방콕에 살때 부터 홈메이드 피자나 햄버거를 만들어 주곤 했다.

피자 도우는 생각보다 만드는게 어렵지 않아서 이제는 나도 곧잘 만들고 있다.

기본 피자 한판을 만드는데 강력분 밀가루 200g 정도면 충분한데 자서방은 두꺼운 도우를 선호하기 때문에 우리 둘이 먹을때는 밀가루 총 500g으로 두 판을 만든다. 큰거랑 더 큰거 이렇게 두판 ㅎㅎ

자서방표 피자도우 준비물 (1판 기준) 

  • 밀가루 (강력분) 200g 
  • 소금 1티스푼
  • 이스트 5g (소금과 직접 닿지 않도록 물을 섞기 전에 반죽기 내에서 소금 반대쪽에 넣어줬다)
  • 물 120g
  • 올리브오일 2-3스푼
  • 취향에 따라 타임 추가 가능


우리는 재료를 반죽기에 넣고 간단히 반죽을 했지만 손으로 치댈거라면 최소 5분 이상은 치대야 한다. 세게 바닥을 내리치면서 말이다. 그리고 동그랗게 랩에 싸거나 양푼이에 넣고 위에 랩으로 덮어서 상온에 한시간 정도 뒀다가 부풀면 가스를 빼주면서 한번 더 치대 준 후 냉장고에 뒀다가 다음날 사용하면 된다. 냉장고에 보통 12시간 정도 두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요즘에는 귀찮아서 그냥 반죽기로 10분이상 돌리고 동그랗게 랩에 싸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다음날 바로 사용한다.


오후에 만들어뒀다가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이렇게 커졌다. 터질듯이...


총 500그램 밀가루를 넣은 2인분 반죽 도우를 3대2로 나눠서 작은건 얆게 큰건 두껍게 두개를 각각 밀었다.

오븐은 미리 180도로 예열을 해 주기-

반죽위에 토마토소스 먼저 깔고 (우리는 시판 피자용 토마토소스를 사용했다.) 그 위에 토핑을 올린다. 보통 얇은 샌드위치햄을 찢어서 올리고 올리브와 양송이버섯을 올리고 초리소나 소세지등을 올린다. 치킨을 데리야끼 소스에 살짝 볶아서 올려도 봤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양파를 듬뿍 올리고 싶은데 자서방은 양파 먹으면 방귀를...

토핑을 다 올린 후에는 피자 치즈를 듬뿍 올려주면 좋겠지만... 치즈 안먹는 희한한 프랑스인 자서방은 치즈 대신에 생크림을 듬뿍 올린다. 근데 이게 또 맛있다. 토마토 소스와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180도로 약 15분 정도 굽는데 잘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윗부분 토핑이 타지 않도록...

이날은 전날 구워먹고 남은 치포라타 소세지가 있어서 그걸 잘게 잘라서 올렸더니 맛있었다.

내가 피자를 남기면 자서방은 자기껄 순삭한 후에 자꾸 내껄 빼앗아먹는다...

시판 피자는 끝부분 도우만 남으면 먹기 싫은데 이 피자는 도우도 파삭파삭 고소하다. 느끼함이 제로라서 많이 먹고나서도 속이 느끼하지가 않다.

자서방이 방금 위에 피자 사진을 보고는 '오~ 피자...' 하고 울먹이면서 지나갔다. 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자서방 피자. 자서방 요리중에서 top3쯤 들어가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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