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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쥬에서는 멍스테르치즈를 꼭 사세요. 대신 냄새는 저도..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수묵화같은 풍경을 지나 산정상 레스토랑을 찾았다. 불법 복제 및 불펌 금지! 단호하게 대응 하겠습니다. 산을 내려온 우리는 치즈를 사러가기위해 특산품을 파는 가게를 찾았다.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영화를 상영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영화값은 성인 5유로. 대체 어떤 영화일까... 신기하다. 특산품도 팔고 먹거리도 파는 가게였는데 분위기가 제법 괜찮아보였다. 자서방 좋아하는 Tourte(뚜흐뜨)나 Pâté lorrain(빠떼로항)을 사가고 싶지만 오늘 낭시로 돌아갈게 아니라서 사지 못했다. 대신에 멍스테르 치즈는 살 수 있었다. 무게도 묵직하고 냄새도 묵직한 이 한덩이에 14유로였던가... 치즈를 싫어하는 자서방에게 사진과 함께 메세지를 보내주었다. [당신 주려고 샀어. 멍스테르.].. 2023. 3. 6.
우리집에 냥모나이트 있다.jpgif 우리집에는 냥모나이트가 있다. 겨울에 더 자주 목격된다. 거실에서도 목격되고 침실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무스카델이 침대에 누워있으면 나는 못참고 냥모나이트를 베고 누워버린다. 내 머리가 닿았던 부분이 찝찝한지 그 부분만 그루밍 한 후 다시 말아눕는 냥모나이트. (나 머리 감았다고 ㅡㅡ;) 가끔 얼굴을 파묻고 있으면 어디가 머리고 어디가 꼬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어느쪽이 머리일까요? 아웅 예뻐라 ❤️❤️ 불법 복제 및 불펌 금지! 단호하게 대응 하겠습니다. 무식아, 왜 한쪽으로 치우쳐서 말고 있니... 빨래를 널면 건조대 밑에서 자는것도 좋아하는 우리집 냥모나이트. ❤️❤️ 아.. 자는데 내가 방해했구나.. 미안하다. 계속 자렴!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고양이가 차별해서 서운하다는 남편 고양이 베고 누워 .. 2023. 3. 5.
한폭의 수묵화같은 보쥬의 겨울산 풍경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프랑스 보쥬- 마법처럼 아름다운 산장의 아침 불법 복제 및 불펌 금지! 가차없이 신고하겠습니다! 산정상에 있는 레스토랑 trois fours를 찾아가기 위해 우리는 여유있게 도착을 했다. 안개가 잔뜩 낀 날씨였지만 주차된 차량들이 많아서 놀랬다. "다들 레스토랑에 가려고 온 사람들인가?" "아니, 눈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지. 저기 봐!" 오와 스키장도 아닌데 정말 스키를 타고 다니네. 우리 남편이 알려주기를 이렇게 평지 오르막 가리지 않고 타는걸 ski de fond라고 부른단다. 검색해보니 우리말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라고 하는구나. 스키장도 아직 한번도 못가본 나로서는 신기한 장면이 아닐수가 없다. 어린시절 겨울 스키학교를 사랑했던 우리 자서방은 대학생시절 겨울이 되면 친구.. 2023. 3. 4.
프랑스 보쥬- 마법처럼 아름다운 산장의 아침 이전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보쥬산장에서 보낸 우리들의 첫날 밤 불법 복제 및 불펌 금지! 가차없이 신고하겠습니다! 나는 원래 아침잠이 없기는 하지만 여행중에는 특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 커튼을 치고보니 하늘이 잔뜩 흐리다. 근데 또 흐린대로 너무 아름답다. 딱히 할일도 없어서 창가에 멍하니 서서 그림같은 풍경을 한참동안 들여다보았다. 벽난로 연기가 올라오는 집, 일찍 일어나 조깅을 나가는 부지런한 사람, 가끔 오가는 자동차 그리고 낮게 깔린채 제법 빠르게 움직이는 안개구름이 나무와 집들을 삼켰다가 뱉어내는 장면을 꽤 오랫동안 구경했다. 마법같은 시간이었다. 2층 거실로 내려와서 창문을 열기위해 장화를 신고 발코니로 나왔다. 이제 좀 낫군. 거실 소파에 늘어져있다가 앞에 보이는 책을 집어들었다. 오..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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