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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치른 델프 B2 구술 시험 후기 지지난 월요일. 프랑스어 델프 B2 말하기 시험을 치르기위해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오늘도 시엄니께서 시간맞춰서 행운을 비는 메세지를 보내주시니 기분이 든든했다. 9시 30분 일정이었는데, 문앞에서 함께 기다리는 사람들도 나처럼 모두 긴장돼 보여서 긴장도 풀겸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잠시후 우리는 모두 한 강의실로 들어가서 각자 주제를 뽑고 배정된 자리에 앉아서 발표를 위한 플랜을 작성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게, 15개쯤 놓여있는 주제중에 상대적으로 쉬운 주제를 골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야 하나?]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30분동안 빈종이에다 플랜을 짜는데 손이 얼어서 글씨가 잘 안써졌다. 옆에 있던 금발여인은 추위를 심하게 타는지 눈에띄게 오들오들 .. 2022. 12. 24.
고양이가 털찌는 겨울 고양이들이 털이 찌는 계절, 겨울이 왔다. 우리 무스카델은 원래도 털뭉치나 다름없는데 겨울이 되니 확실히 더 뽕실뽕실해진 느낌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조랭이떡국이 따로 없다. 얘가 이러고 있는데 내가 옆에서 공부를 어케해... 저러고 있을때 내가 만지면 우엥하고 애교를 부린다. 자는거 아님. 눈떴음. 진지한 미간ㅋ 자서방 눈에도 무스카델이 요즘 더 동그랗다고 한다. 이전에도 둥글긴 했지만 지금은 더 큰 공ㅋ 머리도 동글 엉덩이도 동글 발도 동글 동글 요즘엔 냥모나이트를 자주 흉내낸다. 며칠전 저녁에는 공부하다가 거실에 가봤더니 자서방은 식탁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있고, 우리 무식이는 혼자 이러고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 어찌나 웃기던지😆😆😆 우리 엄마 말마따나 무식이가 우리집 상전이다. 2022. 12. 23.
친정에 초콜렛을 보내주신 시부모님 올해에도 한국 친정집에 초콜렛을 부쳤다. 한국에도 물론 초콜렛은 있지만 프랑스 초콜렛이 더 맛있는 느낌이라 (종류도 많고 조금 더 저렴한 듯) 다른 선물보다 나는 초콜렛을 그렇게 보내고 싶더라... 사실 대부분 자서방이 사온것이다. 크렘드마홍(밤쨈)은 마지막에 울언니가 보내달라고 해서 220g 튜브형으로 세개 넣었다. 공들여 포장해서 2주전에 부쳤는데 중간에 다른나라로 갔던것인지 프랑스로 재귀국한 후에 오늘에서야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여름에 카나리아 휴가갔을때 사온 야자수꿀이랑 자석, 시엄니가 주신 장바구니도 잘 도착했다. 택배상자는 꼬질꼬질해져있었지만 내용물은 흠집없이 모두 무사하다. 초콜렛 좋아하시는 우리 아빠도 조카들만큼이나 속으로 좋아하실것 같다. 일전에 당뇨걱정을 하시길래 그럼 내가 초콜렛을.. 2022. 12. 22.
시댁에서 크리스마스 케잌을 정했다. 여전히 온 동네가 눈과 얼음에 갇혀있던 주말- 우리 부부는 시댁으로 갔다. 어머님께서 크리스마스 케잌을 같이 맛보고 결정하자고 우리를 부르셨던 것이다. 탈린은 알록달록한 조각 케잌들이 신기한지 시선을 빼았겼고, 두 오빠 고양이들은 의젓하게 창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집 이제 고양이 세마리야! 완벽하지!" 어머님은 우리를 볼때마다 자랑하신다 😊 후보케잌들을 한조각씩 사오셨는데 밤케잌, 초콜렛 그리고 하나는 크림치즈- 세가지 맛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답은 정해져있다. 올해도 결국은 초콜렛케잌으로 결정하실 것이다ㅎ 그리고 거실 구석에서 발견한 국제우편상자- "아, 그거 내가 폭죽포장지로 된 초콜렛 주문한거야. 한국에 부치려고-" "아이고... 따로 안보내셔도 된다니까요.. 이미 저희가 초콜렛 한상자 보냈는..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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