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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커피믹스를 맛 본 프랑스인 친구의 반응 울 언니가 한국에서 보내준 택배상자에는 별별 물건들이 다 들어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는 bts화일이었다.ㅎ bts 팬클럽인 카린을 위해 보내준 것이다. 그녀는 깻잎도 심어보겠다고 하길래, 깻잎 씨앗을 포함해서 이것저것 챙긴 후 다음날 학교에서 만나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교직원 휴게실에서 만나 집에서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었다. 그리고 그녀는 내 선물을 너무너무 좋아해주었다. 언니가 보내준 탁상 달력이랑, 커피믹스도 몇개 챙겨줬다. "나 이거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봤는데!" 커피믹스는 보자마자 알아보며 매우 반가워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또다른 친구도 똑같이 말했는데 과연 맛도 좋아할까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자서방은 커피믹스라는 단어만 들어도.. 2022. 12. 11.
마침내 서로에게 정들기 시작한 고양이 남매.gif 시부모님께서 파리에 콘서트를 관람하러 1박 2일로 떠나시는 바람에 나는 수업이 끝나고 고양이들을 보러 잠시 들렀다. 어라? 그런데 탈린을 못마땅하게만 여기던 이스탄불에게서 알수 없는 다정한 기류를 목격하게 되었다. 은근슬쩍 탈린 옆에가더니 꼬리로 탈린을 쓰윽 쓰다듬는것이 아닌가!? "깜짝이야! 오빠 갑자기 왜 이래?!" 시어머니께 영상을 보내드렸더니 요즘 이스탄불이 종종 탈린한테 다정하게 군다고 하셨다. "오빠 잠들었어?" 탈린이 캣타워 아랫층에 누워있는 이스탄불을 괜히 살피기 시작했다. "어, 나 안자." 훌쩍 뛰어내려와서 오빠에게 다짜고짜 얼굴을 들이미는 탈린. 그러다 탈린이 이스탄불의 얼굴을 쓰다듬기 시작했는데... 이스탄불이 얌전하게 가만히 있네?!?! 그러다 탈린이 벌떡 일어서자, 오히려 이스탄.. 2022. 12. 10.
프랑스어 델프 (B2)시험 채점하시는 선생님의 조언 며칠전부터 우리반에 수업을 나오는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세명뿐이다. 필리핀친구랑 콜롬비아소년 그리고 나 ㅡㅡ; 우리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한 사람 나온 이후로, 다른 친구들도 몸이 안좋다고 줄줄이 안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선생님을 포함해서 우리는 하루하루 긴장을 했는데, 다행히 사나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어서 이제는 안심하고 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다른반들 분위기도 하나같이 무겁다고 하셨다. 코로나의 재확산뿐만 아니라 코앞까지 닥친 델프시험도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것 같다. 이번학기의 마지막 수업은 수요일인데, 델프 필기시험은 바로 다음날인 목요일이다. 거기다가 화요일날에는 단체로 버스를 빌려서 콜마르 크리스마스 마켓에 놀러간다고 하는데... 시험이 부담되기는 해도 안가고는 못베기는 희소식이라 걱정은 걱정.. 2022. 12. 9.
프랑스 낭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마시는 뜨끈한 뱅쇼 한잔! 금요일 수업 끝나고 친구들이랑 오늘도 뱅쇼 딱 한잔만 하자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향했다. 이제 가게들도 예쁘게 크리스마스 단장을 하고 있다. 낭시에서 서너군데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오늘은 스타니슬라스 광장으로 갔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바로 들어갔다. 카자흐스탄 친구는 작년 이곳에서 먹었던 프레첼이 그렇게나 맛있었다며 우리에게 자신있게 추천했다. 뱅쇼 한잔씩 마시고, 프레첼 두개랑 닭고기 스프레드(?)와 토스트를 주문해서 같이 나눠먹기로 했다. 학창시절 나는 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나중에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자고 몇번이나 다짐하곤 했었는데 나는 이제 이곳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상상했던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의 이미지와 제법 비슷한..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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