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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자냥?" 오늘도 오빠냥이는 괴롭다.gif 시댁에 갔더니 탈린은 캣타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이 추운 날씨에 이스탄불은 밖에서도 안보인다. "이스탄불은 밖에 있어요?" "아니야, 거기 밑에 있어." 아이고 이스탄불, 너무 까매서 못봤다야 미안ㅋ ...... 오랜만에 두 남매가 평화롭게 한 지붕아래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어머님께서는 흐뭇하게 바라보셨다. 잠시후 잠에서 깬 탈린 "오빠 거기있었네?" 아랫층에서 자고 있는 이스탄불을 확인하더니 쪼르르 내려가보는 탈린. "오빠 안녕?" "나 좀 내버려 둬..." 이스탄불을 혼자 내버려둘 마음이 전혀 없는 탈린이다. 실컷 자고 일어나서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해 둔 상태ㅋ "오빠 좀 일어나봐." 겁도 없이 잠자는 오빠를 건드려보는 탈린🤣🤣🤣 심심해서 또 한번 건드리다가 무섭게 노려보는 이스탄불의 표정은 .. 2022. 12. 7.
키쉬 대신 감자오믈렛 집에 계란이 떨어졌길래 자서방더러 오는 길에 계란 좀 사오라고 메세지를 보냈다. [아... 피곤한데...] [피곤하면 그냥와. 저녁에 키쉬만들어줄라고 그랬지. 오늘 저녁에는 그냥 나랑 이렇게 먹자. 이거 진짜 맛있어!] 메세지와 함께 내가 자서방에게 전송한 사진에는 자서방이 죽었다깨어나도 못먹는 멸치와 김이 있었는데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알았어! 계란 꼭 사갈게!] 자서방은 계란을 두판이나 사왔다! 한동안 계란심부름은 안하겠다는 강려크한 의지! 근데 막상 키쉬를 만들려다가 보니 집에있던 감자에 싹이 나기 시작해서 감자 먼저 먹어치워할 판이었다. 그래서 키쉬대신 스페인식 감자오믈렛으로 메뉴를 갑자기 바꾸었다. 근데 그걸 본 자서방의 입이 댓발 나왔다. "아 나 오늘 진짜 키쉬 먹고싶었는데..." 입나온.. 2022. 12. 6.
집사옆에서 낮잠자다가 침흘림 우리 시어머니께서는 종종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내주신다. [내가 사다준 물건들을 탈린이 좋아해 주어서 기분이 좋구나.] 탈린은 실제로 어머님께서 사오신 모든 장난감과 집들을 좋아한다. 나역시 답장을 드렸다. [무스카델도 제가 그녀를 위해 공짜로 얻어온 물건들을 좋아해서 저는 기분이 좋아요.] 무스카델이 누워자고 있는 저 노란천은 내가 며칠전 학교에서 장관과의 회의후에 받아온 선물 상자에 들어있던 천가방이다. 우리 어머님은 무식이를 칭찬하셨다. [참 검소한 고양이구나!] 사실 무식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검소함을 강요당한거지만ㅎㅎ 책상한켠에 저 노란천을 깔아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내가 공부할때마다 키보드나 마우스 위에 앉아서 나를 방해하던 녀석이 이제는 얌전히 저기 앉아서 내가 공부하거나 블로그를.. 2022. 12. 5.
낭시에 전해지는 성 니콜라스의 전설 오늘 Civilisation & Actualitè 수업에서는 선생님께서 진저브레드와 초콜렛을 한조각씩 나눠주시며 말씀하셨다. "성 니콜라스에 대해서 아는 사람 있나요?" "산타클로스의 기원이요." "맞아요. 그런데 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 니콜라스의 전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우리는 모두들 들어본적이 없다고 했고 선생님께서는 그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조금 잔인한 전설이예요. 옛날에 3형제가 밀을 주워오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받고 밀밭으로 갔어요. 그런데 해가 질 때까지 일을 하다가 길을 잃어버렸어요. 3형제는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한 민가를 찾아가 문을 두드렸어요. 푸줏간을 하는 그 집 주인이 3형제를 받아주었는데, 사실 그 푸줏간 주인은 사악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3형제가 자는 동안 살해한 후..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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