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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216

발렌타인에는 그냥 초콜렛이 더 좋은데…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사랑이 넘치는 프랑스 낭시의 발렌타인 자서방이 발렌타인 선물로 준비한 것은 휴대폰 무선 충전기였다. "이거봐! 휴대폰이랑 에어팟을 한번에 충전할 수가 있어!" 어째 나보다 더 신난것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주고 대리만족을 하는것 같다. 나는 그냥 초콜렛이 더 좋은데... 하지만 휴대폰 케이스때문에 자석이 잘 안먹어서 자서방이 꽤 실망했었는데 다음날 전용 휴대폰 케이스까지 사와서 성공시킨 자서방. "잘때 이렇게 두가지 모두 한번에 충전하면서, 시계 앱을 켜두면 전자시계로도 쓸수가 있지!"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무선 충전기는 자서방에게 줬다. 그러고 보니 그것도 자서방이 사준거네. 사실 이 휴대폰이랑 에어팟 뿐만 아니라 맥북과 아이패드까지 죄다 남편이 사준거... 나와는 다르.. 2023. 2. 17.
사랑이 넘치는 프랑스 낭시의 발렌타인 아침에 등교를 하면서 항상 지나치는 파티스리가 있다. 유리너머 진열된 예쁜 케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오늘은 케잌들이 특히 더 화려했다. 앗 오늘 발렌타인데이구나! 이따 집에갈때 초콜렛 케잌 하나 사가야겠다. 사실 우리 부부는 둘다 발렌타인에 무심하다. 하지만 주말에 자서방에게 사소한일에 크게 화를 내고는 제대로 된 사과없이 어물쩡 넘어간 일이 마음에 걸렸던지라 초콜렛으로 애정을 표현할 필요가 좀 있었다. 또 내가 초코케잌을 좋아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친구들이 나눠준 초콜렛- 난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쁜 친구들이다. "오늘 나 남친 발렌타인 선물 사러 갈건데 같이 따라가 주라." "그래, 나도 갸또 하나 사려던 참이야. 점심 먼저 먹고 나가자." 그렇게 나는 필리핀 친.. 2023. 2. 15.
프랑스인 남편이 만들어준 렌틸콩 스프 며칠전 초리소를 사다놨더니 자서방이 오랜만에 렌팅콩스프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초리소가 매콤한 맛이라 렌틸콩스프와 꽤 잘 어울린다. 자서방은 우선 마늘, 양파, 당근을 다진후 올리브오일에 볶았다. 그리고나서 렌틸콩과 물을 붓고 한시간 가량 푹 끓였다. 치킨스톡도 하나 넣고 마지막으로 잘게 자른 매콤한 초리소를 섞어 주었다. (써머믹스 덕분에 간단하게 만들었다.) 맛과 건강을 한번에 잡은 메뉴! 렌틸콩 스프가 꽤 짭짤해서 나는 빵과 함께 먹었는데, 자서방은 밥위에 얹어먹었다. 빵보다 맛있다는데 나는 글쎄....?ㅋ 간간히 씹히는 매콤 짭짤한 초리소도 맛있었다. 렌틸콩 스프가 너무 맛있었던지 다음날에도 자서방은 렌틸콩 스프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이번에는 레시피를 조금 달리해서-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2023. 1. 20.
내가 한개 먹을때 열개 먹는 남편 개강날짜가 다시 다가오는 시점이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는 넴을 만들었다. 자서방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한가지- 공부하느라 바쁠때 비상식량으로 냉동실을 가득 채워두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다진 돼지고기 1.3킬로, 숙주, 실당면, 당근, 생강, 마늘, 양파, 굴소스, 간장- 실당면은 이번에 데치지 않고 그냥 뜨거운물에 한번 담군후 가위로 대충 잘라주었다. 데치지 않으니 야채의 물기를 더 잘 잡아주었다. 소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넴도 만들고 만두도 만들거라- 이것도 자주 만들다보니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 시부모님께 강조하듯이 나는 이제 넴 전문가가 다 되었다ㅋㅋ 처음 한판을 튀기고나서 맛을 보았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다. 간이 딱 좋네! 다 만들어진 넴을 세어보니 총 43개였다. "오! 냄새..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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