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는 이야기/연애결혼216

손칼국수맛을 알아버린 프랑스인 남편 국수면이 떨어졌는데 아시아마트에 가기가 왜이리 귀찮은지 하루이틀 미루는 중이다. 트램을 타면 금방 가는데, 1년반에 걸친 대공사가 시작되면서 트램이 중단되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가 면을 이렇게나 좋아한다는것을 프랑스에 와서야 깨달았다. 국수가 없으면 밥을 먹으면 될텐데 굳이 밀가루반죽을 밀어서 칼국수를 만들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반죽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반만 떼다가 국수면을 밀었다. (남은 반죽으로는 다음날 수제비를 시도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감자, 쥬키니, 양파, 당근등을 넣고 끓였다. 냉동실에 있던 손만두도 몇개 넣고 마지막에 계란도 풀어서 얹어주었다. (육수는 MSGㅋ) 야채와 만두가 들어가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의도와는 다르게 냄비에 조금 남겨놨다. 역시 김가루랑 깨를 뿌.. 2023. 4. 28.
득템하는 재미에 남편이 살찐다 날짜로는 봄이 맞는데... 왜이리 추운걸까... 며칠전에는 싸리눈도 내리던데 집앞에는 꽃들이 꿋꿋하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장보러가려고 아침일찍 나왔는데 꽃밭에 정신을 빼앗겼다. 들꽃인데 왜이리도 이쁠까... 밟을까봐 조심조심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토요일마다 나는 여전히 운전 연습겸 자서방의 차를 타고 동네 리들에 간다. 지난주에는 쿠폰으로 초콜렛을 득템했었는데 이번주에도 꽤 쏠쏠하다. 장바구니에서 횡재한 물건들만 모아보자면- 초콜렛 도너츠 6개를 단돈 0.50유로에 구입했다! 평소에는 건강에 안좋다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건데 이 가격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지... 그래도 양심상 하나만 집었다. 세척 셀러드는 한봉지에 0.20유로 떨이세일- 뜨거운 밥에 이 샐러드를 듬뿍 얻어서 고추장 참기름 비.. 2023. 4. 5.
까다롭고도 단순한 우리남편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주말 장보기는 여전히 즐겁다. 다크 초콜렛이랑, 초콜렛 크림은 쿠폰으로 무료로 받았다! 사랑합니다 리들. 브라우니랑 초콜렛 시리얼은 할인 행사중이길래 사 보았다. 이렇게 사고나면 또다시 무료 쿠폰이 생기는데 장보기가 즐겁지 않을수가 없지.ㅋ 간식거리를 잔뜩 사왔으면서도 나는 집에 오자마자 오트밀 쿠키를 구웠다. 지난주에 쿠키를 굽고 남은 땅콩이랑 캐슈넛도 넣고, 간식 찬장에서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있던 말린 망고가 생각나서 이것도 잘게 썰어서 함께 넣어보기로 했다.좀 실험적이긴 했지만 말린 크랜베리도 맛있었으니까 이것도 분명 잘 어울릴것 같았다. 말린 망고가 들어가니까 설탕도 줄이고, 초콜렛도 절반으로 줄였다. 이때 늦잠자고 일어난 자서방이 쿠키 만드는 모습을 보더니 눈을 빛내며 말했.. 2023. 3. 25.
야채 싫어하는 남편에게 몰래 브로콜리를 먹여보았다. 입맛이 극도로 까다로워 치즈도 못먹는 우리 남편은 야채중에서도 가리는게 참 많다. 양파, 양배추 그리고 바로 브로콜리! 양파와 양배추는 그동안 닭죽이나 볶음밥을 만들때 말없이 조금씩 양을 늘렸더니 별 생각없이 잘 먹고 있다. 하지만 브로콜리는 요리에 몰래 넣기엔 외모가 너무 튀어서 몰래 먹여볼 생각을 해 보질 못했다. 얼마전 브로콜리를 싸게 팔길래 일단 두송이를 사왔는데, 브로콜리는 냉동으로 보관해서 먹어도 좋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일단 씻어서 손질을 했다. 그런데 줄기를 따로 분리하고 보니 감쪽같네? 자서방한테 몰래 먹여봐야겠다. 잘게 썰어서 얼려놨다가 나중에 볶음밥이나 카레에 넣어야겠다! 자서방은 볶음밥을 참 좋아한다. 다양한 야채를 많이 먹일 수(?)가 있어서 나도 자주 만드는 편이다. 브로콜.. 2023. 3.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