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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오빠 꼬리 좀 치워봐... gif 소심한 성격탓인지 다른 두 고양이들과는 달리 혼자 멀찌감치 떨어져 내가 먼저 다가와 주기만을 기다리곤하는 이스탄불. 내가 다가가서 만져주면 골골하면서 좋아한다. 하지만 탈린이 그꼴을 가만보고 있지를 않는다. 꼭 다가와서 머리를 들이밀며 내 손길을 가로채고 만다. 삼냥이들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스탄불이 혼자 계단에 앉아서 나를 짠한 표정으로 배웅해 주고 있었다. 오구구 이러고 나를 보고 있는데 내 발길이 어떻게 떨어지겠니... 다시 돌아와서 이스탄불을 쓰다듬고 있었더니 어느새 탈린이 나타났다. 뭐야 둘이서만 뭐하고 있었어...오빠만 만져주기 있기 없기?아니나 다를까 커다란 얼굴을 불쑥 내밀며 내 손길을 가로채는 탈린ㅋ 매끈한 이스탄불과 북실한 탈린. 만질때 촉감이 극과 극이다ㅎ 특히 탈린은 뭔.. 2023. 9. 16.
바질대신 깻잎을 넣은 페타치즈 파스타 2주간 여행을 떠나시는 시어머니께서 주고가신 음식들이 너무나 많다. 그 많던 깨금과 호두는 열심히 까서 간식으로 잘 먹고 있다. 속껍질 벗기느라 팬에다 한번 굴렸더니 더 고소하다! 커다란 페타치즈는 혹여라도 상할까봐 매일 부지런히 잘라 먹고 있다. 시댁에서 틈틈히 따오는 무화과랑도 잘 어울린다! 저녁 식사 대용으로도 먹고 디저트로도 먹고 그런데 아무리 먹어도 치즈가 줄지를 않네... 치즈가 너무 크다! 남아도는 토마토와 페타치즈가 들어가는 레시피를 검색하다보니 페타치즈 파스타가 자주 나왔다. 그럼 나도 이걸 만들어봐야겠구나! 토마토를 조각내고 페타치즈 한덩이를 넣고 그위에 올리브유를 뿌려준 후 두껑을 닫고 중불에다 익혔다. 치즈가 부서지고 토마토에서 수분이 빠져나오면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뒤섞어주었.. 2023. 9. 15.
모리셔스 섬으로 휴가를 가신 시부모님 모리셔스 섬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시부모님을 역까지 모셔야드리고 돌아온 자서방은 시댁 냉장고에 있던 식재료들을 또한번 잔뜩 얻어왔다. 전날 내가 이미 한차례 얻어왔는데 어머님께서 남은 음식들을 모두 탈탈 털어서 또 싸보내신 것이었다. 토마토가 가장 (너무나)많았고 복숭아, 사과... 그리고 멜론은 이미 하나를 주셨는데, 잘라서 통에 담은걸 또 주셨다. 그리고 두부한모처럼 생긴 페타치즈도 한덩어리 주셨다. 이걸 하나도 상하지 않게 다 먹으려면 부지런히 먹어야겠는걸...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있는 요즘인데, 덕분에 토마토와 멜론을 식사 대용으로 부지런히 먹고 있다. (자서방은 잘 안먹으니 나 혼자 낭비없이 알뜰하게 먹으려고 고군분투 하는 중ㅎㅎ) 페타치즈는 어머님께서 샐러드에 섞어먹으라고 하셨지만 크래커에 .. 2023. 9. 14.
남편에게 계란을 사오라고 시켰더니... 계란이 떨어졌길래 남편에게 리들에 가서 계란을 사오라고 시켰다. 알겠다며 집을 나서던 남편에게 전화한통이 갑작스레 걸려왔다. 통화를 끝낸 후 남편 왈: "아빠가 지금 와이파이가 안된다고 와서 좀 봐달라고 하시네." "그래 그럼 시댁 먼저 갔다가 오는 길에 계란을 사오면 되겠네." 잠시후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 남편은 나에게 계란을 건넸다. "큰걸로 사지..." "아니야, 리들에 안가고 엄마한테 받아온거야." 어이구야... 저런 잔머리를 쓰다니 ㅡㅡ; 기가차서 내가 말을 잇지 못하자 남편이 웃으며 말했다. "리들에 다시 가려면 반대방향이잖아... 뭐 어때 어차피 필요한 걸 구했으면 된거지 뭐." 다음날 나는 똑같은 계란을 사서 시댁에 돌려드리러 갔다. 뭐 차도 마실 겸 겸사겸사. "계란을 뭐하러 다시 가져왔..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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