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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커크렉스17

내가 밥 먹을때마다 자꾸 나를 짠하게 본다. 요즘에 다시 대학생 (어학원ㅋ)이 되고 부터는 안먹던 아침을 챙겨먹게 되었다. 평소에는 간헐적 단식을 하느라 오전 11시 넘어서 해독쥬스를 원샷해 주곤 했는데 오전에 수업이 있는 날에는 굶고가면 머리가 팍팍 안돌아갈 것 같아서 나름 챙겨먹고 다니고 있다. "이게 뭐냐..." 다크초콜렛이 든 시리얼을 바나나와 함께 우유에 말아서 먹고 있었는데 무식이가 나를 너무나 짠한 눈으로 바라 보는 것이었다. "이걸로 정말 아침이 되겠어...?" 야 이게 보기엔 좀 그래도 맛은 진짜 좋거든? 그런 짠한 눈빛으로 나를 자꾸 쳐다보냐... 이거 진짜 맛있다고... "내 사료 좀 줄까?" 이날은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또 저런다... 수비드 돼지고기, 버섯 그리고 크림 소스가 들어간 파스타... 니 사.. 2022. 2. 16.
형님한테 냥펀치 날리는 하룻고양이.gif 지난 크리스마스 사진들을 보다가 아깽이 미니와 모웬을 찍은 사진과 비디오가 너무 재미있었다. 생후 4개월된 미니는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아깽이였는데 5살모웬이 감당하기에는 좀 벅찼던것 같다. 춥다고 외출도 잘 안했는데, 미니에게 캣트리까지 양보하고 밖으로 나가버린 모웬ㅋ "형님, 저랑 놀지말입니다!" 식기세척기속으로 들어가고싶어서 살피는 미니ㅋ 모웬은 나와 기분좋게 있다가도 근처에 미니가 다가오자 쌩하니 피해버렸다. 자꾸 구석으로 피하는 모웬이 안타까워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불청객 미니 난입ㅋ 그리고는 구석에 숨죽이고 있던 모웬을 보자마자 냥냥펀치를 냅다 날리는 미니. 형님도 몰라보는 하룻냥이의 냥냥펀치는 계속 되었다. 아... 순둥이 모웬의 수난기... 도망가니까 더 신나서 쫒아감 ㅡㅡ; 너 형아 착하다.. 2022. 1. 6.
아빠는 별로지만 아빠배는 폭신해서 좋다냥 무스카델은 눈꼽이 종종 생긴다. 브리더님께서 처음부터 말씀해 주시기를, 이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유전때문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대신 안약을 추천해주셨다. (동물병원에도 물어보았는데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했다.) 같은 셀커크렉스지만 모웬은 눈꼽이 안끼는데, 무스카델과 모웬의 유전자가 어떻게 다른지 시어머니께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내 부족한 프랑스어 실력으로는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저 무식이네 조상중에 눈꼽있는 냥이가 있었구나 정도로만 이해했다. 아무튼 그런 이유로 우리집에는 무식이 눈건강을 위해서 눈세척하는 제품들과 젤등을 구비해 놓고 있다. 오늘도 눈꼽이 좀 있었던지 자서방이 세척액이 묻은 거즈로 살살 닦아주었고 그 다음에는 눈에 젤을 넣었다. 꽤 언짢은 표정의 무스카델.. 2021. 12. 13.
손님 오는게 너무 좋은 개냥이 우리 시냥이 모웬은 나의 첫사랑(?)고양이다. 모웬을 만나기전까지 나는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오히려 부정적이었던 것같다. 한때 룸메이트의 난폭한 고양이와 한집에 산적이 있어서...) 모웬을 만나고나서는 세상에 이런 개냥이도 있구나하고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인상만 보면 험악해 보일수도 있지만 워낙 아깽이 시절때부터 표정이 저랬다. 웃긴 표정때문에 온식구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는 개냥이다. 자기가 사랑받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 모웬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있으면 이 무릎 저 무릎에 올라가곤 한다. 낯선 손님의 무릎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떨때는 무릎에 올라가지 않고 한가운데 앉아서 이사람 저사람 차례대로 바라본다.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리면서- 모웬은 하염없이 쓰다듬을 기다리고 있는데 ..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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