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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생리통이 사라졌다!! 왜?

by 낭시댁 2021. 4. 15.

학창시절 생리통에 고생하는 친구들은 나를 부러워하곤 했다. 나는 생리통이라는걸 모르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30대에 들어서면서 없던 생리통이 생겼다.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첫날에 진통제를 한알씩 매달 챙겨먹는게 습관이 되었다. 

태국에서 유난히 잘듣는 생리통 약이 있었다. 노란색 알약인데 일부러 태국을 떠날때 넉넉히 사두어서 그동안 프랑스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해왔다. 한달에 딱 한알... 

 

 

이제 요거밖에 안남았네...

한알씩 줄어드는걸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태국에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태국 생리통 약)

 

 

그런데!

지난달과 이달에는 생리통이 없었다. 

남편은 그게 뭐가 신기하냐고 하지만 나에게는 매우 드문일이라서 신기하다. 

수년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당연한듯 한달에 딱 하루 생리통을 겪어왔는데 그것도 두달 연속으로 생리통이 사라졌으니 신기할 수 밖에!

나는 며칠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대체 뭐가 바뀐거지...?

뭔가 생활 습관이 바뀐게 있을거야...

그래도 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날 반신욕을 하다가 생각났다. 

혹시 비누때문인가...?

더 정확히는 샴푸와 샤워젤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거의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들었다. 

 

 

샴푸바를 다 쓰고 나서 일전에 많은 분들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도브 뷰티바로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헹굴때도 트리트먼트 대신에 동네슈퍼에서 식초를 사다가 헹구고 있다. (정말 좋아요!! 도브바와 식초를 추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누로 머리감기 시작했다.

비누로 머리감기 시작했다.

프랑스에 와서 많은 생활 습관들이 바뀌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비누 사용이다. 우선 나보다 몇달이나 일찍 프랑스에 들어온 남편은 시댁에서 지내는 수개월 동안 시어머니께서 사용하시는

mok0nolg0.tistory.com

 

 

이 커다란 식초 한병이 단 0.36유로밖에 안한다! 우리돈 500원도 안됨@@ 저렴한 린스 득템했다 ㅎㅎㅎ 

도브로 머리를 감은 후에 500리터정도 되는 물병에다가 식초 2스픈정도 넣고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운 후에 두피 위주로 부어준다. 식초물에 닿자마자 머릿결이 쓰러지듯이 부드러워진다. 

마지막에 열심히 헹구고 말려도 식초냄새는 약간 나긴 하지만 나쁜 정도는 아니다.

남편은 식초물을 담아서 쓰라며 1리터짜리 분무기를 아마존으로 주문했다. 샤워부스에 식초 방울이 튀어서 냄새가 날것 같다고 했더니 괜찮단다. 하긴 샤워부스 유리닦는 세제도 식초 세제라 별 차이는 없겠구나.. 

두달간 생리통이 없었지만 다음달에 다시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생리통이 사라진 이유로는 이것밖에는 떠오르지가 않는다. 

계속 없어라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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