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텃밭에서 부추+실파 그리고 깻잎까지 수확해서 (대파도 두 뿌리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전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그 사이 오이랑 양배추가 잘 절여졌다.
부추랑 실파를 후다닥 다듬어서 수북하게 넣어주고 양념을 버무렸다.
피쉬소스 듬뿍넣고 좀 더 달달하게 만들려고 사과도 하나 갈아 넣었다.
매운 프랑스 마늘을 너무 넣었나 싶긴 하지만 자극적인 맛이 또 오랜만이라 반갑다ㅋ
믹서기에 갈아놓은 양념이 좀 남길래 거기다 양조간장과 통깨를 섞어서 깻잎 김치까지 만들기로 했다.
깻잎이 좀 잘긴해도 양념에 섞어놓으니 제법 한통이 꽉 차네.
아 뿌듯하다!
우리 친정 엄마는 나더러, 어차피 혼자 먹을건데 김치는 힘들게 왜 해먹냐고 이해가 안간다고 하신다. 하지만 이렇게 밑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계란 후라이만 있어도 찬밥이랑 맛있게 먹을수가 있는데! 특히 요즘처럼 더워서 불요리가 부담될 때는 더 든든하다.
수비드로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둔 돼지안심을 하나 꺼내서 썰었다. 상추에 쌈싸먹어야징!
기름기가 거의 없는 살코기라서 차게 먹어도 맛있다.
상추에 깻잎김치 한장 올리고 부추랑 쌈장에 돼지고기-
앞으로 며칠동안 계속 이렇게 먹지않을까싶다. 내가 했지만 너무 맛있네!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반응형
'사는 이야기 > 프랑스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조로운 해외살이에 활력을 채워주는 것들 (10) | 2023.07.27 |
---|---|
은행 대출은 더 어려워지고 집값은 떨어지고 있는 프랑스 (22) | 2023.07.26 |
여름 저녁 조깅의 즐거움을 재발견하다. (14) | 2023.07.24 |
새 집에서 복을 가져다 줄 해바라기 그림 (11) | 2023.07.21 |
물가는 올랐지만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다. (20) | 2023.07.18 |
프랑스에서 아파트 가계약하기 (compromis de vente) (19) | 2023.07.17 |
해외살면서 먹는 여름 단골 한식메뉴, 장조림 얹은 동치미국수 (11) | 2023.07.12 |
점점 더 스며드는 중이다 (feat.장보기) (12) | 2023.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