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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지하철에서 목격한 세대간 논쟁 벌써 10년도 넘었다. 친구와 헤어지고 지하철로 귀가하던 중에 목격했던 아주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다. 구로에서 금정으로 가는 1호선 지하철 안이었고 밤 10시쯤 됐던것 같다. 나는 당시 출입구앞에 서서 바깥 야경을 바라보며 이어폰으로 음악감상에 열중해 있던상태라 주변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어느순간 유리창으로 비치는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쪽으로 향하고 있는걸 느끼고는 놀라서 이어폰을 뽑고 상황 판단을 위해 돌아섰다. 알고보니 사람들은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니라 내 옆에 서있는 커플을 보고 있는거였다. 커플이 워낙 다정해 보여서 유리를 통해 나도 몇번 흘끔거리고 봤었다. 그런데 대각선 끝에 앉아 계시던 60대 후반쯤보이는 할아버지께서 가만히 서있는 그 커플에게 큰소리로 꾸중(?)을 하.. 2017. 6. 9.
방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 로스트 드디어 로스트를 가 보게 되었다. 유명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엠콰티어에 있는 지점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엄두를 내지를 못했더랬다. 이번에 찾은 곳은 방콕 통로 쏘이 17에 있는 The Commons 안에 위치한 로스트. (홈페이지: http://www.roastbkk.com) 팀 회식으로 가게된거라 공짜로 먹을 수 있어 더더욱 좋았음!! 오예~ 더 커먼스에서 3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저녁 6시가 넘었는데... 너무 일찍 왔나. 안에 사람이 없다;; ​오예 다 우리꺼 ㅎ일단 구석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뒤적이는데 우리 쿨하신 보스께서 음식이 부족한건 참을 수가 없으니 양껏 시키라고 하셨다. 사랑합니다.. 여기저기서 양껏 주문했던 음식들이 잠시후 하나씩 서빙이 되기 시작했다. ​이건 무슨 고로께였던것 같.. 2017. 6. 8.
두리안 좋아하는 사람 손~!! 요즘에 길거리마다 두리안이 쏟아져나오는걸 보면 제철인가보다. 주말에 내사랑 망고스틴을 사려고 집앞에 있는 재래시장에 나갔다가 두리안이 눈에 띄어서 같이 한덩이(?)를 사오게 되었다. ​ ​ 두리안을 처음 먹어본건 필리핀에서였다. 한국인 학생들 한 그룹이 두리안을 통채로 사서는 낑낑거리며 가져왔는데 사실 나도 그때 처음 본거라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간신히 반통을 잘라서 열어보았는데, 우리 모두 당췌 어느 부분이 먹는거고 버리는 부분인지를 구분하지를 못했다. 조금씩 맛을 보다가 아 여기를 먹는거구나 하면서 한입씩 먹다가 냄새가 너무 심해서 결국 대부분 버리고 말았다. 나중에 싱가폴에 살때, 제철이 되면 여기처럼 예쁘게 먹는 부분만 발라서 포장해서 파는걸 보고 다시 용기를 내서 (?) 도전을 해보았는데 당시 .. 2017. 6. 7.
태국 흔한 왕도마뱀 주말에 쉬고 있는데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친한 동생한테서 카톡이 왔다. "언니 현관문에서 끽끽 소리가 나서 보니까 얘가 문열어 달라고 매달려있네요. 도마뱀-" "어 야 이거 그냥 도마뱀 아닌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집에서 자주 보는 도마뱀 일명 게코는 코가 동글한데 얜 뭔가 사나워 보인다. 궁금해서 일하고 있는 자서방에게 보내서 물어봤다. "남편아 얘가 에이미네 현관에 매달려있대. 이거 게코 아니지?" "전혀 아니지" 잠시후 자서방이 링크를 보내왔다. 물왕도마뱀.. 그 코모도 같은거...?;; 심지어 주변에 어미가 있을거라는;;​ ​ ​ ​ 내말을 듣고 깜짝 놀랜 친구가 말했다. "언니 훠이훠이 쫒아내버렸어요. 여기 완전 시골이라 별게 다있네요" 친구가 사는 곳은 방콕안에서도 약간 변두리쪽이다. 다음날 ..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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