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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216

프랑스남편이 해준 파스타 항상 느끼는거지만 우리 자서방은 요리를 잘한다. 요리잘한다고 치켜세워주면 자서방은 멋쩍게 아니라고 한다. 어디가서 그런소리 하지말라며 자긴 그냥 요리하는걸 즐길 뿐이란다. 우리가 이사할 집을 알아볼때도 자서방은 주방이 커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고 (대부분 방콕의 콘도들의 주방이 작아서) 여러군데 알아본 후 주방이 가장 큰집으로 골랐다. 자서방이 쉬는 화요일, 원래 저녁에 한국식당가서 삼겹살을 먹기로 약속을 했던 차였는데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우리 보스가 난데없이 저녁 6시반에 미팅을 잡아 놓은것..ㅠ.ㅠ 두둥... ㅠ.ㅠ 내 삼겹살...ㅠ.ㅠ 해외 다른 팀과 하는 미팅들이라 시차때문에 한번씩 퇴근시간 이후에 미팅을 하고는 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잡은적은 없었다. 워낙 중요한 내용이라 불평도 못하고 아침에 자.. 2016. 11. 3.
프랑스 남편 방콕 마트에서 장봐온 물건들 우리 자서방의 삶에서 일주일에 한번 하는 장보기는 굉장히 중요한 일과이다. 먹는것도 엄청 까다로운데다 특히 작년부터 식단관리를 더 까다롭게 하고있는 요즘이라 매주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비슷하다. 덩달아 나도 건강식 중;; 예전 쉬는날이 겹칠땐 같이 메가방나에 있는 빅씨나 탑스에 가서 장도 보고 점심도 사먹고 반나절정도 쇼핑몰에서 놀다 오곤 했는데 이젠 쉬는날이 달라져서 자서방 혼자 장을 봐 오고 있다. (내가 사오라고 시키는것들을 가끔은 하나도 빠짐없이 사오기도 한다. ;; ) 이번에 왠일로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시킨 품목들을 다 사가지고 온 기특한 자서방 사실 매주 장보는 품목들은 대부분 비슷하다. 쌀 계란 오트밀 소고기 등등 이번엔 뭘 사왔나 볼까~~ 샐러드: 보통 상추는 집앞 재래시장에서 사다가 먹.. 2016. 10. 27.
밥돌이 프랑스 남편의 도시락 까다로운 우리 프렌치남편 자서방은 매일매일 도시락 두개를 직접 싸서 출근한다. 내가 어떨땐 싸주고싶어도 근 1년째 거의 똑같은 반찬을 (밥, 닭가슴살, 렌틸콩, 그린빈 등) 종류별로 일일이 그 양을 저울에 재서 신중히 싸는걸보면 도와줄 마음이 사라진다;; 한번에 이삼일치 도시락을 한번에 싸고는 한다. ​ 다른건 몰라도 하루라도 밥이 없으면 안되는 밥돌이 자서방을 위해 밥은 최대한 내가 해주려고 한다. 왜냐면 자서방은 밥할때 쌀을 안씻는다 ㅠ. ㅜ 아무리 여러번 강조하고 보여줘도 결국엔 그냥 딱 한번 헹구고 물붓고 끝- 그러면서 넉살좋게 하는말 "​​내가 밥하면 왜 이렇게 맛이 없지?" 이유를 분명 알텐데.. ? 우리 자서방이 밥을 얼마나 좋아하냐면 프랑스 시댁에 갈때도 밥솥이랑 쌀을 사서 가져갔을 정도이.. 2016. 10. 24.
프랑스 남편표 건강 볶음밥 (렌틸콩 & 라따뚜이) 우리 자서방은 주말에 일하고 대신 화요일과 수요일이 휴무이다. 그덕에 주말에 쉬는 나와 같이 밖에 나가서 데이트할 기회가 흔치가 않다. 자서방이 쉬는날은 약속도 안잡고 항상 칼퇴근해서 집으로 온다. 그렇게 일주일에 하루정도 외식도 하고 집에서 같이 저녁도 먹고 한다. 자서방이 휴일인 오늘 나는 퇴근하면서 문자를 보냈다. [남편~ 나 오늘 볶음밥 해줘~] [안그래도 내가 그러려고 했어. 소고기 넣고 해줄까 닭고기 넣고 해줄까?] 아 역시 ​내남편이다. ㅎㅎ 볶음밥은 입맛이 다른 우리 두 부부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 자서방은 볶음밥에 대해 여러가지 레시피가 있는데 타코 소스나 고추장을 넣어서 맵게 해 주시고 하고 그냥 굴소스나 데리야끼 소스로 담백하게 해줄 때도 있다. 쨔잔~ 오늘은 렌틸콩과 소.. 2016.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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