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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고양이

일주일간 무스카델을 괴롭힌 코딱지의 결말

by 낭시댁 2023. 8. 16.

지난주 부터 무스카델의 오른쪽 콧구멍 (사진상 왼쪽)에 작은 흰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코딱지인가보다...;; 

빼 보려고 살살 용을 써봤지만 어쩔도리가 없었다. 콧구멍이 워낙 작아야 말이지... 

정작 본인은 불편함이 일도 없어보인다. 안 답답하니... 

보는 사람만 답답하고 걱정될 뿐... 

 

자서방에게 말했더니 일단 며칠 더 지켜보자고 했다. 내가 콧구멍에 손만 갖다대도 싫어서 고개를 도리도리 해 버리니 원...

자세히보면 흰 점이 보인다... 흠... 

난 괜찮은데...

막힌 한쪽 콧구멍으로 태평하게 졸고 있는 무스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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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가까이 (나를)괴롭히던 무식이의 코딱지는 의외로 허무하게 빠졌다. 

 

내 책상위 바구니에서 졸던 무스카델이 갑자기 창밖에 빗소리에 호기심을 보였다.   

창밖에 구경시켜줄까? 

창문을 활짝 열고 무스카델을 품에 안은체로 창밖에 비오는 모습을 구경시켜줬더니 갑자기 빗방울때문인지 무스카델이 재채기를 심하게 했다. 두번이나... 내 얼굴 정면에다 대고... 콧물이 내 얼굴이 다 튀김 ㅡㅡ;; 

 

야 이게 뭐야! 

 

잠깐 핀잔을 주고 내려놨다가, 뭔가 느낌이 오길래 콧구멍을 확인해 보니 글쎄...! 빠졌네 빠졌어 ㅋㅋㅋ 

뭐야 왜 이리 좋아하는건데... 

 

무식이는 아무런 변화를 못느끼는 표정이다. 나혼자 걱정하다가 지금은 나혼자 후련하다ㅎㅎ 

 

 

숨이 갑자기 너무 잘 쉬어져서 당황하셨어요?

콧구멍을 사수하며 잠든 무스카델. 

이제 내 콧구멍 그만 좀 괴롭혀...

나도 이렇게 대충 단순하게 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콧구멍에 코딱지가 일주일째 꽉 막혀있어도 불편한 줄 모르고 사는 우리 무식이처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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