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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낭시 유원지, La Foire Attractive de Nancy 지난주 화요일. 오전 수업만 있는 날이라, 반친구들 몇명과 나는 수업이 모두 끝난 후 점심을 먹으러 학생식당인 Crous로 몰려갔다. 느지막히 도착했던 터라 남은 메뉴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맛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ㅋ 원래 메인 메뉴는 닭고기였는데, 그게 다 떨어져서 우리는 다진 소고기 스테이크로 받았다. 오히려 좋아!ㅋ 무엇보다 후식으로 커다란 에그타르트가 있어서 행복했다. 내가 사랑하는 에그타르트... 태국살때 자서방도 저렇게 커다랗게 구워주곤 했는데 요즘은 안만들어줘서 잊고 살았네... 여보... 에그타르트 구워줘... "우리 밥먹고 요 앞에 Foire 구경가자." 친구 한명이 제안했다. La Foire Attractive de Nancy. 낭시에 매년 열리는 임시.. 2023. 4. 19.
꽃보다 집사가 좋은 츤데레 고양이.jpgif 올봄도 오래오래 추울건가보다... 가끔 이렇게 파란하늘이 쨍 하고 얼굴을 내밀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파란하늘과 꽃들이 눈앞에 어울어지니 봄이 실감난다. 오늘도 이스탄불은 정원을 혼자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내가 온 것을 뒤늦게 깨달은 이스탄불은 '딴에는' 빠른걸음으로 달려와서 반겨주었다. "요용 왔구나!" 내가 정원을 거니는 동안 내 근처를 맴도는 츤데레 이스탄불. 꽃을 구경하다가도 내가 부르면 쪼르르 온다. 너 나 정말 좋아하는구나 ❤️ 나도 쥬뗌 ❤️ 봄햇살이 너무 좋아 그치? 이스탄불도 나만큼이나 봄이 좋은가보다. 일광욕을 하다가도 내가 옆에 앉으니 나한테로 쪼르르 온다. 삼각김밥 자세로 앉아있다가도 내가 사진찍느라 앞에 쪼그려 앉으니 하던일을 멈추고 달려온다. 이러니 내가 어떻게 널 사.. 2023. 4. 18.
배부르고 즐거웠던 프랑스 시댁에서의 부활절 지난주 일요일. 부활절을 맞아, 시부모님께서는 점심식사에 우리를 초대하셨다. 시댁에 도착했을때 시부모님께서는 테라스 오븐에서 무언가를 굽고 계셨다. 플람키쉬다!! "여기서 구우면 300도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어서 부엌 오븐보다 훨씬 맛있단다!" 짧은 시간에 화르륵 구워져서 나온 플람키쉬가 온 동네에 맛있는 냄새를 흩뿌렸다. 스웨덴에서 시동생도 오고 우리까지 모두 함께 모이니 시부모님의 표정이 굉장히 밝으셨다. "Joyeuse Pâques!" '즐거운 부활절!' (즈와이유즈 파끄!)을 외치며 다같이 샴페인 잔을 부딪혔다. "근데 부활절은 종교적인 날이 아니었던가요?" "그렇긴하지만 종교랑 상관없이 프랑스에서는 가족들이랑 식사를 함께 하는 날이란다." "작년에도 이렇게 다같이 식사했었는데 기억 안나는거야?.. 2023. 4. 17.
새로운 프랑스인 떵뎀친구가 생겼다. 이번 학기도 워낙 다채로워서 쓸거리가 어찌나 많은지 나의 새로운 떵뎀 친구에 대한 포스팅을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다.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인 학생들은 많은데 한국인 학생은 세명 뿐이다보니 다른 국적의 친구들에 비해 언어교환 파트너를 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가 않다. (프랑스인 친구와 카자흐스탄친구는 떵뎀 신청서를 올렸지만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결국 같은반 세네갈 친구들중에 자체적으로 떵뎀 파트너를 구했다.) 아무튼, 나의 새로운 떵뎀 친구는 20살의 엄청 사랑스럽고 예쁜 소녀이다. 마케팅을 전공하는데 의무적으로 두가지 언어를 함께 공부해야 해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 와중에 중국어와 한국어까지 무려 네가지 언어를 한번에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친구와는 일주일에 한시간씩 정기적으로 만나서 .. 2023.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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