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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 우리집 전기세 근황

by 낭시댁 2023. 2. 8.

지난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오트밀 초콜렛 쿠키를 구웠다. 

오트밀, 호두, 땅콩, 다크초콜렛등을 써머믹스에 넣고 간편하게 반죽한 뒤 오븐에 구웠다. 

두판을 구웠는데 색깔이 다르다.ㅋ

단맛을 줄이고 고소하고 심심하게 구웠는데 커피랑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학교 간식으로 만들었는데 자서방이 사흘만에 다 먹었다. ㅡㅡ; 

저녁에는 에어프라이어로 닭다리를 구워보았다. 처음으로 간장에 재워서 구웠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김치, 렌틸퓨레, 밥, 샐러드랑...

 

 

이날에는 전기세가 저렴한 파란색 날이라 이렇게 요리도 맘껏 하고 밀린 집안일도 다 몰아서 했다. 

특히 전기세가 더 저렴해지는 밤 10시 이후에는 식기세척기도 돌리고 밥도 미리 가득 해놨다. 밥할때 자서방 좋아하는 감자도 잊지않고 같이 쪄놨다. (나중에 먹을때 팬에 구워서 사이드로 먹으면 맛있다.)  

전기업체를 바꾸고 부터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시간별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너무나 편리하다. 습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되니 경각심도 들고 저절로 전기를 절약하게 된다. 

 

 

"일요일날 웬만한 전기기기들을 다 돌렸는데도 2.33유로밖에 나왔어. 역시 파란날에 몰아서 하는게 이득이네."  

 


그래프가 솟구치는 구간에는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이시간에 무얼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결론은 오븐을 사용한 시간과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시간대에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았다. 생각보다 에어프라이어가 전기소모가 크다는걸 깨달았다. (닭고기는 맛있었지만...)

 

아무튼 이날 세탁, 청소, 요리등 웬만한 전기기기들을 다 사용했는데 전기 사용량은 15.52kwh 2.33유로가 나왔다.  

 

그럼 빨간날은 어떨까? 

지난주 평일 어느 하루의 기록을 비교해 보았다. 

 

 

 

전기 사용량은 9.75kwh밖에 안되는데 요금은 일요일의 두배다.  

 

평소에는 컴퓨터도 항상 켜놓고 지내는데, 빨간날에는 컴퓨터나 티비도 사용 후에 코드를 빼놨었다. 그렇게 아꼈건만 두배나 나오다니! 

 

어디서 더 줄일수 있을까 고민했더니 자서방이 그만 고민하란다ㅎㅎㅎ 그냥 식세기는 매일 10시 넘어서 돌기고 세탁은 파란날! 오븐은 빨간날에는 제한! 이정도면 충분하겠다고 한다. 

 

"아, 그리고 에어프라이어는.. 솔직히 수비드 만큼 맛있지는 않은거 같아. 전기소모도 수비드가 더 효율적이고..." 

 

자서방은 간장닭구이가 별로였나보다. 😐

에어프라이어는 어머님이 선물 주신건뎅...

우리는 이미 수비드나 오븐, 튀김에 이미 익숙해져있는 상태인지라... 전기 소모가 이렇게 클줄은 몰랐다.  

 

 

 

이번주 주말에 웬만한 요리들도 미리 몰아서 해 놔야겠다. 주말에는 빨간날이 아니니까... 

쿠키도 새로 굽고 키슈도 구워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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