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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 세일, 마지막 날을 놓치면 안되는 이유

by 낭시댁 2023. 2. 5.

지난주말 겨울 세일 마지막 날이었다.

마침 친구들과 약속이 있었던 나는 조금더 일찍 나가서 잠시 쇼핑을 하기로 했다.

자서방의 조언에 따르면 프랑스 세일때 제대로 쇼핑을 하려면 맨 첫날 아침이나 마지막 날에 가야 한다고 했다.

세일 첫날 아침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기때문에 빠른 시간에 괜찮은 물건들과 사이즈가 다 빠진다고 한다. 실제 세일 첫날 아침을 두번이나 겪어본 나는 그 활기찬 분위기를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세일은 한달정도 이어지는데 시즌 끝무렵에는 남은 재고들을 처분하기 위해서 여기저기서 추가 세일에 들어가는 것이다.

나는 사이즈만 맞으면 일단 다 챙겨들고 탈의실로 들어갔다ㅋ

무려 -70%!! (원래 50% 세일하던건데 70% 스티커가 추가로 붙은거다.)
사이즈 딱 하나 남았는데 다행히 꼭 맞았다.

약속시간이 다 돼서 급하게 입어보고는 두개 제대로 득템했다. 완전 잘 샀당 😍 대만족!

약속장소에 갔다가 아는 한국인 언니를 우연히 만나서 어쩌다보니 합석을 했다. 앉아있다보니 몇몇 다른 지인들도 만나게 되고 뭔가 사랑방 분위기가 되었다.

한국인 언니의 프랑스인 지인과도 대화를 나누었는데 나더러 무슨일을 하냐고 물으시기에 나는 로렌대학교 Défle 에서 최고급반이라고 자랑을 하고 있네ㅋㅋ 그 분이 재미있다고 웃으셨다. 여보... 오늘도 나는 겸손하지 못했어...

커피를 마신 후 친구와 나는 마지막 세일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영복을 사러 스포츠 매장에 또 달려갔다. (우리학교 수영장이 1년간의 공사를 끝내고 드디어 문을 연것이다.)

며칠전 브라사면서 A컵에 상심이 컸었던 나는 뽕이 있는 걸로만 골랐다ㅋ

흠... 꽃무늬가 좀 과한가... ?
자서방에게 수영복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었더니...

"응 이쁘다. 엄마꺼랑 비슷하네."

칭찬인가...? 🤔

칭찬 맞단다. 시어머니 안목이 좋으시기 때문에 시어머니꺼랑 비슷한거면 잘 고른게 맞단다.

표정이 진지하네...

그래... 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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