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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남편앞에서 고양이한테 질투하기

by 낭시댁 2017. 1. 25.

우리 자서방한테 항상 내가 첫번째인줄 알았는데 최근 그게 아닌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종종있다. 

사진찍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그중에도 셀카찍는건 죽어도 안할것 같던 사람이... 모우웬이랑은....

췌.. 아주 찍고 또 찍고 난리가 났다. ​

 

내가 기가차서 옆에서 하도 "흥" "흥" 이러고 있으니 자서방이 그걸 또 따라하고 웃는다. 

"난 웃음이 안나거덩? 셀카 찍네? "

​"어 얘좀봐 진짜 셀카 찍는줄 알고 즐기는거 같아"

아무도 없는방에 혼자 놀고 있는 모우웸을 보고 내가 말했다. 

내 남편앞에 얼씬도 하지말라고 ㅋㅋㅋ

어머 너 지금 앉아서 경청하고있는거니?  

 

어느날 소파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자서방이 선물이라며 나에게 건넨 쇼핑백

"ㅇㅎㅎㅎ 내꺼야? "

"혼자 여기 들어가서 놀고 있길래 통채로 들어올렸지"

어느새 나도 빠져들었다. 모우웬의 마법에 ㅎㅎ

이래서 다들 고양이를 키우나보다. 강아지 키울땐 목욕도 자주 시켜줘야 하는데 얘넨 지들이 알아서 닦는다. 배변도 척척 잘도 가린다. 

욕실에서 샤워하는데 밖에서 순서도 기다릴 줄 안다ㅎ 

시어머니께서 모우웬 사진을 자주 보내주신다. 자서방은 그거 볼때마다 아주 폰에 빨려들어갈것 처럼 보고 있다. 와이프 여기 있거덩~?? 

"너 질투하는거지?"

어 맞다. 질투한다...  나랑도 셀카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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