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46

물가는 올랐지만 여전히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다. 간반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오셨다. 나를 보고 말없이 웃으셨는데 그 순간 꿈에서도 나는 '복권을 사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ㅋㅋㅋ 복권가게가 리들 옆에 있으니까 일단 아침 일찍 일어나 리들에 먼저 들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득템을 너무 많이 했네? 돼지고기 필레미뇽 한덩이와 볶음용 돼지고기 600g을 각각 1 유로에 산 것이다. 장조림을 다 먹었는데 또 장조림을 할까? 프랑스에 와서 즉석피자를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냉동피자 한개에 0.20유로, 그러니까 우리동 300원에 득템했다. 냉동은 아니고 냉장피자- 다들 두개씩 가져가길래 나도 두개나 사버렸다. 요즘 닭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소고기 값이랑 맞먹던데 30% 세일하는 닭고기도 샀다. 😍 결국 나는 복권은 안샀다. 리들에서 운을 다 쓴것 같아서 😂.. 2023. 7. 18.
프랑스에서 아파트 가계약하기 (compromis de vente) 아파트 가계약을 하기 위해 법무사 사무실(notaire)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시내 올드타운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할 자리를 찾느라 꽤 애를 먹었다. 자서방은 가계약을 하는데 몇 시간이 소요될 지 모르겠다며 주차비를 2시간치 (4유로)를 기계에 넣었다. (주차비를 선불로 계산하는것도 신기하다!)올드 타운의 예쁜 거리는 볼때마다 좋다. 기본 수백년 된 건물들과 돌길. 물론 이렇게 간간히 아스팔트로 흉하게 보수가 돼 있긴 해도 말이다. 오래된 건물의 아름다움 우리가 찾은 공증사무실도 역시 오래된 건물이었다.계단을 자세히 보면 최소 백년 넘는 세월동안 사람들이 오르내리느라 자연스럽게 가운데가 움푹 파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건물에 날짜가 써져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못해도 100년은 넘은 건물.. 2023. 7. 17.
프랑스인 남편이 자신있게 요리한 소고기 스테이크 리들에 장보러갔다가 필요한 것들만 사고 나오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마블링이 아름다운 소고기가 나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다. 등심인데 이렇게 예쁘다니! 옆에 다른것들은 이렇게 마블링이 없는데 유독 이것만 흰색 지방이 예쁘고 고르게 끼어있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던것이다. 소고기는 주로 자서방이 사오는것만 먹었는데 아무튼 떨이세일 고기만 사던 내가 웬일로 소고기를 제값주고 샀다ㅋ (이 또한 사이즈업 행사였으므로 완전한 제값은 아님ㅋ) 850g 예쁜 소고기 등심 한팩을 14.69유로에 샀다. 우리돈으로 계산해보니 21,000원이네. 일단 생긴것만 봐도 잘 산것 같다. 그런데 내가 소고기를 사왔다고 하니 자서방이 너무 좋아하는것이다. "내가 제대로 요리할테니까 나만 믿고 맡겨봐!" 소고기때문에 얼굴에 엄청난 자신감과 .. 2023. 7. 16.
여름에는 우리 시댁 테라스가 최고다.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우리 시댁 테라스 우리가 맛있는 식사를 하는 동안 탈린은 정원 구석구석을 뛰어다녔다. 파리를 쫒는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에너지가 넘친다. 저러다 지치면 아무데나 누워 자면 되니 또 얼마나 부러운 팔자인지ㅋ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은 시어머니표 파프리카 소스 피자를 맛있게 먹은 후 아버님께서 후식으로 과일을 내 오셨다. 체리다!! 내가 체리를 다섯개쯤 먹었을때 자서방이 목소리를 쫙 깔고 어머님께 이렇게 물었다. "아이스크림 있어요?" 난또 꽤 대단한 질문 하는줄 알았네. "그래, 우리는 안먹을거니까 너희 둘꺼만 꺼내와라." 피스타치오 초콜렛 아이스크림인데 이건 거절할 수 없지... 피자를 그렇게나 먹고 후식이 잘도 들어간다. 무엇보다 샴.. 2023. 7.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