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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757

식물로 실내에 생기를 한 스푼 더했다 토요일 오후 자서방이 갑자기 화분을 보러가자고 했다. "푸른색이 좀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집 정리도 거의 끝냈겠다 다음주에 시부모님도 초대했으니 요즘 부쩍 벽에 거는 액자나 장식에 관심이 많아지는 자서방이다. 날씨가 참 변덕이 심하다. 언제 추웠나싶게 한여름날씨가 반짝 찾아온 것이다. 들어올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보타닉자서방은 푸르고 키큰 화분이 갖고싶은 거였다. "이거 멋지지 않아?" "으엑... 너무 크고... 뾰족하고 심지어 가시 박힌것 좀 봐. 나는 절대 싫어." 나는 자서방이 고르는 키크고 뾰족한 화분들은 죄다 퇴짜를 놓았다. 뭔가 몽글몽글 동글동글한 식물이 갖고싶다. 알록달록 고추다발이 부케처럼 열렸다. 근데 먹어도 되는거 맞나…?역시 오키드가 제일 예쁘다! 50% 세일하는 오키드가 있길래.. 2023. 10. 22.
시댁 고양이들과 깻잎 수확하기 아침에 리들에 갔다가 오는 길에 시댁에 들렀다. 예전집에서는 시댁에 5분이면 갔는데 지금 집에서는 걸어서 15분이상 걸리는것 같다. 리들 가는 길목에 있는것도 아니라서 동선도 애매하게 길어지네... 예전집이 위치는 참 좋았는데... 시댁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여전히 달려있다. 팔을 뻗어서 하나 땄더니 빗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옷에 쓱쓱 닦고는 먹으면서 시댁에 들어갔다. 기온이 뚝 떨어져서 내 볼이 꽁꽁 얼어있었나보다. (분명 좀 전에 전화할때는 벌써 일어났다고 하셨는데) 자다가 막 나오신 듯한 어머님께서 나랑 비쥬를 하시다가 내 볼이 너무 차가워서 펄쩍뛰셨다. 얘들아 안녕? 반가운거 맞지? 그치 반갑지 나도 반가워이스탄불과 탈린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후 밖으로 나가보았다. 모웬이 구석에 멍하게 앉아있다가.. 2023. 10. 21.
발코니에 나가보고 싶은 고양이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발코니로 먼저 나간다. 오늘 날씨는 어떤가 확인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지개도 켠다. 스무디나 점심도 발코니에서 즐겨먹는다. 이날 메뉴는 짜장면! 아쉬운대로 짜장가루와 칼국수면으로 종종 만드는데 충분히 맛있다. (중국집 짜장면의 비결은 기름의 양인것 같다. 확실히 식용유를 많이 넣고 돼지비계가 많이 들어가면 중국집맛에 더 가까워지더라;;) 내가 발코니에 나갈때마다 우리 무식이는 나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해가 쨍쨍한 날에는 눈도 제대로 못뜨고 앉아있다.아 미챠 ㅋㅋㅋㅋ 발코니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면 마중을 나온다. 호기심에 밖으로 나와보고싶어하지만 내가 발로 차단해버린다. 미안; 예전집은 2층이라 뛰어내릴까봐 겁났던것인데 4층은 괜찮지.. 2023. 10. 20.
프랑스 나베로 소고기무국을 끓였다. 프랑스에서 구하기 어려운 무. 하지만 요즘에는 리들에서 쉽게 순무를 살 수가 있다. 순무를 프랑스에서는 나베라고 부르나보다. 1킬로에 2.49유로인데 앱 할인으로 15% 할인받았다. 망고도 세일을 하고있었다. 브라질산 커다란 애플망고 한개에 0.99유로! 이날 두개를 샀는데 다음날 한개를 또 샀다. 빨리 물러져라... 초콜렛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캘린더가 벌써 나왔다. 아직 11월도 안됐는데 벌써 연말인가요... 올해도 친정에 초콜렛을 보내야겠군. 운좋게도 디저트 떨이세일에 당첨이 되었다. 1유로 떨이세일 미니도넛을 두팩이나 득템한 것이다. 알고보니 12개짜리는 모두 초콜렛(다크, 헤이즐넛, 화이트)이 든거였고 8개짜리 도넛은 캬라멜이었다. 큰걸로만 두개 집어올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서로 다른맛으로 한팩..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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