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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비온 뒤의 공원은 평소와 달랐다. jpgif

by 낭시댁 2023. 8. 24.

낮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천둥소리도 꽤 심하길래 온 종일 비가 올건가 보다 하고 공원 조깅은 포기하고 있었다. 

천둥을 동반한 비가 세차게 내렸다.gif

그런데 늦은 오후가 되니 또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이 개었다! 
 
비온 뒤 숲의 싱그러움을 놓칠수야 없지. 

공원에 나왔더니 수분을 머금은 공기가 어찌나 상쾌하던지...  (평소에는 엄청나게 건조함...) 

숲의 향기가 제대로 느껴졌다. 
이런곳엔 꼭 버섯이 있던데...
 
역시나! 

버섯듯이 한데 자라고 있는 모습도 발견했다. 먹으면 죽을것 같긴 하지만... 

빗물을 뒤집어 쓴 토끼풀을 보다가 혹시 네잎클로버가 있는지 눈으로 빠르게 훑었다. 요즘 행운이 좀 필요한데... 
그래도 일전에 어느분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것 처럼, 
 
네잎 클로버는 행운을 의미하지만
세잎 클로버는 행복을 의미한다는 
 
그 말을 되세기며... 네잎 클로버를 찾지 못했다고 실망한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한번 더 다짐해 보았다. 
 

 

그런데... 으음...? 
 
저기에 저런 새 모양 조형물이 있었던가...? 

너 설마 진짜니...? 
 
꿈쩍도 안하길래 가짠가 진짠가 궁금해서 살금살금 다가갔더니 푸드득 날아오르는 학 한마리

진짜 .gif

우와! 너 정말 멋지구나!
 

그래도 학은 멀리가진 않았고 연못 맞은편에 다시 내려앉았다. 비온 직후라 연못주변에 부폐가 차려져 있을것 같긴 하다.  

연못에 비친 하늘이 멋지다. 
 
비온 후 찾은 공원은 평소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내 기분도 다르고. 
 
즐거운 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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