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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

프랑스에는 무료로 즐길 것들이 많구나!

by 낭시댁 2023. 10. 10.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학교에 가면 괜히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

 

학교에서 스타니슬라스 광장까지 에리카와 엘라와 함께 느긋하게 걸어갔다. 방금전까지 그렇게나 떠들었으면서 수다는 역시 끊이질 않는다. 엘라의 남자친구 이야기며 핀란드 집에 함께 휴가다녀온 이야기 등등 전부다 너무 재미있었다. 

 

학생들을 위해 오페라에서 열리는 행사는 저녁 6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우리는 한시간 정도 아직 여유가 있었다.

 

마침 스타니슬라스 광장에는 매년 이맘때쯤 열리는 테마정원이 설치돼 있어서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번 테마는 L’effet de l’air 라고 써져있었다. 공기효과? 

벌써 3년째 이 테마정원을 구경하는거지만 매년 이곳에서는 사람들을 구경하는게 제일 재미있다. 

게임을 할수 있는 기구들도 있고 앉아 쉴수 있는 공간도 많다.

음악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누워있는 멍뭉이.

전시된 사진들을 보면서 천천히 한바퀴를 돌았더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어... 저기 사람들 줄서있는거... 혹시 오페라 입장하는 줄은 아니겠지 설마...?" 

 

으아... 엘라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벌떡일어나서 줄을 섰다. 행사 포스터에서 행사장이 꽉차면 못들어갈 수 있다는 비슷한 문구를 보았기때문이다. 

줄이 미친듯이 길어서 놀라고 있는데 친구들은 다른 이유로 놀라고 있었다. 

 

"다들 엄청 빼입었어..." 

 

얘들아 너희도 멋지단다.

"우리도 이뻐 걱정마." 

 

"맞아, 우리도 나쁘지 않아." 

 

"하지만 친구들아... 나이든 사람은 여기서 나뿐인것 같구나ㅎㅎ" 

 

"아니야, 나 너 처음봤을때 진짜 내 또래라고 생각했다니까?" 

 

친구들의 말에 한번 더 용기를 얻었다. 하지만 눈으로는 계속 또다른 연장자는 없는지 찾고있었다ㅎㅎ

 

입구에서 일일이 가방검사를 하느라 입장이 오래걸렸던 것이었다. (총기류나 폭발물 검사?)

정작 학생증은 검사하지 않았고 들어가자마자 음료 1잔 쿠폰을 나눠주었다.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오페라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을수가 있었다. 

[오페라의 저녁]

오페라에 처음 들어와봤다며 엘라는 발을 구르며 좋아했다. 난 그래봐야 딱 한번 와봤지만 ㅎㅎ

줄이 길었던 만큼 모든 좌석이 금방 꽉 찼다. 

 

과연 어떤 공연이 있었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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