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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호텔에 들어간 소심한 고양이는 결국… 베트남에서 2주간의 휴가를 즐기고 계신 우리 시부모님. 즐겁기도 하시지만 한편으론 고양이 호텔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는 이스탄불때문에 매일 걱정을 하고 계신다. [우리는 잘 지내는데... 이스탄불만 불행한것 같아 마음이 안좋아...] 한방에서 지내는 모웬과 탈린은 서로 부쩍 친해졌다고 한다. 반면 1주일 내내 꼭꼭 숨어 지내던 이스탄불.... 시부모님의 명령이 떨어지면 우리가 당장가서 데려오려고 하던 차였는데 다행히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조금씩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엄마 왔어요?" 그렁그렁한 눈망울이 사진으로만 봐도 짠한데 한편으론 또 웃음이 난다. 너는 대체 왜이리 소심한거니.. 사료도 먹고 물도 마시는구나. 굶고 있을까봐 걱정했네...여전히 소극적이긴 해도.. 2023. 3. 26.
까다롭고도 단순한 우리남편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주말 장보기는 여전히 즐겁다. 다크 초콜렛이랑, 초콜렛 크림은 쿠폰으로 무료로 받았다! 사랑합니다 리들. 브라우니랑 초콜렛 시리얼은 할인 행사중이길래 사 보았다. 이렇게 사고나면 또다시 무료 쿠폰이 생기는데 장보기가 즐겁지 않을수가 없지.ㅋ 간식거리를 잔뜩 사왔으면서도 나는 집에 오자마자 오트밀 쿠키를 구웠다. 지난주에 쿠키를 굽고 남은 땅콩이랑 캐슈넛도 넣고, 간식 찬장에서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있던 말린 망고가 생각나서 이것도 잘게 썰어서 함께 넣어보기로 했다.좀 실험적이긴 했지만 말린 크랜베리도 맛있었으니까 이것도 분명 잘 어울릴것 같았다. 말린 망고가 들어가니까 설탕도 줄이고, 초콜렛도 절반으로 줄였다. 이때 늦잠자고 일어난 자서방이 쿠키 만드는 모습을 보더니 눈을 빛내며 말했.. 2023. 3. 25.
야채 싫어하는 남편에게 몰래 브로콜리를 먹여보았다. 입맛이 극도로 까다로워 치즈도 못먹는 우리 남편은 야채중에서도 가리는게 참 많다. 양파, 양배추 그리고 바로 브로콜리! 양파와 양배추는 그동안 닭죽이나 볶음밥을 만들때 말없이 조금씩 양을 늘렸더니 별 생각없이 잘 먹고 있다. 하지만 브로콜리는 요리에 몰래 넣기엔 외모가 너무 튀어서 몰래 먹여볼 생각을 해 보질 못했다. 얼마전 브로콜리를 싸게 팔길래 일단 두송이를 사왔는데, 브로콜리는 냉동으로 보관해서 먹어도 좋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일단 씻어서 손질을 했다. 그런데 줄기를 따로 분리하고 보니 감쪽같네? 자서방한테 몰래 먹여봐야겠다. 잘게 썰어서 얼려놨다가 나중에 볶음밥이나 카레에 넣어야겠다! 자서방은 볶음밥을 참 좋아한다. 다양한 야채를 많이 먹일 수(?)가 있어서 나도 자주 만드는 편이다. 브로콜.. 2023. 3. 24.
소심한 고양이가 고양이 호텔에 들어가면 이렇게 됩니다. 시부모님께서 결혼 50주년 여행을 떠나신 2주동안 고양이 호텔에 묵게 된 시냥이 3남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탈린은 최고의 적응력을 보여주며 터줏대감이 되었다. 언니, 오늘은 나 이 포즈로 찍어줘. 어린이집처럼 매일 사진을 찍어서 보내준다! 고양이들이 그냥 시댁에 남아있었다면 내가 매일 들러서 놀아줄 수 있는데...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들을 받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빠, 그 침대 매트리스 편해? 한방에서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는 모웬과 탈린.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정원에는 추워서 안나가는 모양이다. 어! 옆방에 이웃이 새로 들어왔네!"친구들 안녕!!? 나는 탈린이라고 해!" 친절하게 옆방 손님들을 환영하는 우리 탈린. 탈린의 영향인지 모웬도 곧잘 지내고 있는 듯 하다. 문제는... 이스탄불이..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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