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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고양이들의 어린시절이 담긴 앨범을 보니 뭉클하다. 자서방과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께 내가 문득 질문을 드렸다. "어머님, 이스탄불은 어릴적 사진이 없나요? 다른 고양이들은 어릴때 사진들이 있는데 블로그 오시는 분들께서 이스탄불 어린 시절도 궁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있지!!" 어머님께서는 기쁜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더니 포토북을 가지러 가셨다. "근데 왠지 쟤는 어릴적에도 저런 모습이었을것 같기도 해..." 내 말에 자서방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나도 쟤 어릴때 모습을 보긴했을텐데 별로 기억에 없는걸 보니... 성격이나 외모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던것 같아." 어머님께서 기쁜 표정으로 들고오신 포토북을 펼쳤는데 첫번째 사진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우와... 이스탄불도 어린시절이 있었구나?!ㅋㅋ "아마 생후 4달쯤이었을거야... .. 2023. 8. 23.
조금씩 가을이 느껴지는 풍성한 시댁 정원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여전히 따끈한 너겟을 갖다드리기위해 늦은 오후에 자서방을 이끌고 시댁으로 갔다. 어머님께서는 "너겟 안먹는다고 말했는데...?" 라고 말씀하셨고 나는 "아버님이 드신댔어요." 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드리며 너겟 통을 건네드렸다. "뜨거울때 드셔야 하는데... 아버님은 어디계세요?" "지하실에서 바쁜 작업을 하고 있지." 안그래도 지하실에서 시끄러운 전기기계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모웬이 가장 먼저 반갑게 달려왔고 정원에 있던 탈린도 쏜살같이 나에게 달려왔다. 어머님께서는 고양이들이 나를 보고 곧장 달려오는 모습을 보시곤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이스탄불은 자서방 얼굴에 꽂힘ㅋ 형님 얼굴을 며칠만에 봐서 낯설고 반가운가보다. 시부모님께서는 현관에 있던 서랍장을 리폼하는 중이셨다. .. 2023. 8. 22.
프랑스에서 매운맛 4단계를 주문해 보았다. 나는 요즘 한국인 동생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서 점심을 먹거나 까페에 간다. (낭시 거주하시는 한국인 멤버를 모집합니다! 성별나이불문입니다!) 한국어로 실컷 수다를 떨수 있는 이 시간이 우리는 너무 즐겁다. 둘이서 관광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오늘 우리는 태국 식당을 찾았다. 파타이를 오랜만에 먹게 되는구나!! 고분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인데 체인인듯 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금방 손님들이 들어찼다. 프랑스인 여 종업원이 주문을 받으러 왔다. "저는 새우 파타이주세요." "맵기는 어떻게 해 드릴까요? 0부터 3단계까지 있어요." 나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3단계로 해주세요. 4단계도 괜찮고요." 그녀는 웃으며 알겠다고 말했다. 원래 파타이는 매운맛이 아닌데, 한국인으.. 2023. 8. 21.
프랑스에서 내가 제일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다. 해독쥬스용 바나나와 사과를 사러 아침에 리들에 갔다가 오늘도 득템을 했다. 바베큐용 칠면조 꼬치 960g짜리를 두팩에 2유로에 득템을 했다. 칠면조는 닭고기랑 식감이 흡사해서 맛있다. 그리고 앱 쿠폰으로 맛있는 디저트도 하나 얻어왔다. 이름이 스위스라고 써져있었는데, 패스트리 사이에 크림과 초콜렛이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다. 단팥디저트를 먹는 느낌이라 세일할때마다 몇개씩 쟁인다. 커피랑 먹으면 꿀맛!! 해독쥬스 한사발로 하루 섬유질 보충을 해 준 후 디저트도 먹고 바로 본격적인 요리에 돌입했다. 자, 칠면조고기로는 무엇을 요리할까... 유통기한 임박이라 당일날 조리를 해야 한다. 두팩이니까 두가지 요리를 해 봐야지! 일단 파프리카 양념을 물에 씻었다.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기 위해서. 닭갈비를 만들고 싶었..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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