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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연애결혼

프랑스남편 첫 팬케잌 도전

by 낭시댁 2016. 11. 6.

근무 스케줄이 너무 다른 우리 부부는 내가 쉬는 주말에나 같이 오붓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있다. 같이 헬스장을 가는날에는 이것 마저도 생략하고 둘이서 단백질 쉐이크만 후다닥 마시고 나서기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이틀밖에 없는 둘이 함께 하는 이 아침식사 시간이 소중하지 않을수가 없다. 

우리 자서방이 난생 처음 팬케잌을 구워줬다. 

평소에는 오믈렛과 오트밀 & 시리얼을 먹지만 오늘 특별히 자서방이 난생 처음 팬케잌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이 메이플 시럽때문이다.

며칠전 퇴근하면서 이 메이플 시럽을 보여주길래 그냥 무심코 "이번주말에 나 팬케잌 해주려고?" 하고 물으니 자서방이 동공이 약간 흔들리더니 ".. Yes"라고 대답하는것이었다. ㅎㅎ 왠지 별로 하기 싫은데 Yes라고 하는 느낌 ㅎㅎ

동료가 캐나다 여행다녀오면서 선물로 주더라며.. 한번도 해본적 없지만 주말에 팬케잌을 해 주겠다고 약속!

그리고 바로 다음날 자서방이 이 팬케잌 파우더를 사왔다. 물만 부으면 된다며 ㅎㅎ 이런 쉬운것을~!! 

 

물을 붓고 신나게 흔들다가 괜히 내가 훈수 두는 바람에 물을 약간더 부었는데 결국 반죽이 너무 묽어져버렸다. 

자서방이 반죽이 너무 묽어졌다며 살짝 내 탓으로 돌리려는 찰라에 

"괜찮아 남편. 다 처음엔 실수하는거야. 다음엔 더 잘할수 있을거야" 라며 입을 막아버리고는 두눈 치켜뜨는 자서방을 외면했다 ㅎㅎ

살짝 얇긴해도 맛은 똑같다. ㅋㅋ

시럽 뿌려서 커피랑 먹으니 완전 맛있네~!!! 

다섯장 굽고 오믈렛도 두툼하게 만들어서 나눠먹고 아침식사를 든든히 했다. 

출근하는 자서방에게 궁디 팡팡 해 주고 팬케잌 너무 맛있었다는 말도 잊지않고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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