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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302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친정식구들 내가 보낸 택배가 벌써 도착했다고 언니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안에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서 깜짝 놀랬어! 전보다 상자크기도 더 큰것 같고.] 하지만 상자 크기는 항상 똑같다. 7kg짜리 두개. 무게에 딱 맞춰서 열심히 꾹꾹 눌러 담았는데 그 마음이 전해졌나보다. 파손된거 하나도 없이 모두 잘 도착했다. 우리 무식이가 구석구석 머리를 비벼댔기때문에 자세히 보면 무식이 털도 몇개 딸려갔을지 모르겠네. 울 시엄니께서 주신 어드벤트 달력도 조카들 선물로 보내줬다. 비록 12월의 끝자락을 달려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지나간 날짜들에 들어있는 초콜렛을 한번에 다 빼먹을수 있는 기쁨도 나쁘진 않을테지. 리들에서 사보낸 요정 둘. 일전에 내가 보내준 선물들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다른 가족들에게도 알아서 잘 나눠주겠다고.. 2023. 12. 27.
요즘 낭시의 밤 풍경. 아름다운 밤이에요!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캔들라이스 공연 관람을 끝낸 우리는 다시 스타니슬라스 광장으로 빠져나왔다. 방금 우리가 공연을 보고 나온 건물이다. Hôtel de ville이라고 하는데 옛날 시청이라는 뜻이 아닌지? 마이크의 친구와 회사 동료들까지 한데모이다 보니 인원이 꽤 많아졌다. 그냥 집으로 갈까 하다가 뱅쇼 딱 한잔만 더 하고 가자는 제안에 알겠다고 따라 나섰다. 벌써 낮에 두 잔 마셨는데 오늘은 뱅쇼의 날이구나. 마침 광장 바로 뒷편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거기로 갔다. 오늘의 두번째 크리스마스 마켓이네. 영롱한 파란빛 크리스마스 트리의 빛이 바닥에 반사되어 광장 전체가 푸른빛을 은은하게 뿜고 있었다. 가로등 디자인도 자세히 보면 꽃잎 디자인이 다 다르다. 역시 아르누보의 도시다운 기가.. 2023. 12. 26.
캔들라이트: 퀸 오마주 클래식 콘서트 관람기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뱅쇼 한 잔! 한 달전에 미리 예매했던 공연을 보기위해 우리는 스타니슬라스 광장을 향해 느긋하게 걸어갔다.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조명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었다. 싱가폴 오차드거리가 떠오르는군... 물론 그곳은 지금쯤 이보다 훨씬 더 휘황찬란하겠지. 난 그래도 낭시에 한 표! 스타니슬라스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오와-" 하며 탄성을 내 질렀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이 곳! 올해에도 커다란 트리가 우뚝 솟아있네. 나는 오늘도 친구들의 사진사가 되어 열심히 뛰어다니며 포즈를 취하는 두 친구들을 부지런히 따라다녔다. 얼마 후 에리카의 남자친구 마이크가 친구들과 함께 도착했다. 오늘 공연을 함께 관람한 인원들이었다. 오늘의 공연의 이름은 캔들라이트: 퀸 오마주 .. 2023. 12. 25.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뱅쇼 한 잔! 에리카, 알마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공연 시간은 저녁 7:30이었지만 좀 일찍 만나서 수다를 길게길게 떨면서 올해 첫 뱅쇼를 마실 겸 우리는 4시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났다. 맨날 앞으로 지나다니기만 하고 제대로 들어와 본 적은 없었는데 드디어 뱅쇼타임이 왔다. 알마는 주차할 곳을 헤매느라 늦게 도착했고 나와 에리카는 어디로 자리를 잡으면 좋을지 한바퀴 둘러보았다. 흠... 근데 좀 춥네... 결국 완전한 실내로, 완전한 야외도 아닌 중간쯤(?)이 되는 적당한 장소를 발견했다.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옆에 있는 까페 테라스였다. 의자마다 두툼한 담요가 놓여있어서 너무 좋았다! 맨 안쪽 자리로 들어가 담요를 무릎에 두르니 참 조쿠나. 세사람이 모두 모인 후에 따끈한 뱅쇼를 세잔 주문했다...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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