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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302

드디어 한국으로 택배가 떠났다. [혹시 친정에 보낼 택배 상자에 공간이 좀 남으면 이것도 넣을수 있을까?] 시어머니께서 사진 한장과 함께 메세지를 보내셨다. 보고싶으니 놀러오라는 어머님만의 표현인 것이다. [네! 제가 가지러 갈게요.] [그럴래? 그럼 네가 돌아갈때는 내가 차로 태워다주마.] [아니예요. 운동삼아 올때도 걸어올래요.] [아니야. 어쨌거나 나는 너를 태워다줄거야.] 오늘 나를 일등으로 반겨주는 모웬. 내가 반가운건지, 자기 궁뎅이를 두드릴 집사가 한명 더 와서 좋은건지는 모르겠다. 탈린은 나를 반겨주기는 커녕 세상 귀찮은 표정이다. 자는데 방해해서 귀찮은데 손을 잡고 흔드니 가만히 받아준다ㅎ 그 사이 사진에서 본 것들 보다 선물이 늘어나있었다. "이거 상자에 다 들어갈 수 있을까?" 저 머그컵은 내가 갖고싶네. "성니콜라.. 2023. 12. 23.
홈 파티 중 갑자기 벌어진 살사 춤판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할 말이 많아 오늘도 숨가쁘게 이어집니다.ㅋ 친구들에게 사진사용을 허락 받았습니다.) 유쾌한 생일 홈파티 feat.라끌렛 식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을때 마이크가 케잌 두개에 촛불을 붙여서 들고왔다. 근데 생일자 커플이 양쪽에서 케잌을 들고 있으니 가운데 있는 하녜가 꼭 생일 주인공 같네ㅋㅋ 나중에 이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저마다 "하녜 생일 축하해"라고 메세지를 보냈고 그녀는 고맙다고 답장을 했다. 내가 사온 케이크가 가격에 비해 퀄리티가 참 좋아보인다ㅋ 마이크가 트러플 초콜렛과 함께 다크 초콜렛으로 된 티스푼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티스푼으로 케잌을 먹으라는 줄 알고 시도를 했는데 먹다보니 부러져서 그냥 다 입으로 집어 넣었다. 내가 사온 케잌은 정말 다들 맛있.. 2023. 12. 20.
시종일관 유쾌했던 생일 홈파티 feat.라끌렛 지난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낭시에서 가성비 갑인 케이크를 발견했다. 굵은 빗줄기를 뚫고 3정거장을 걸은 후 드디어 엘라의 차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의 폭우라서 운전하는 엘라가 너무 불안해보였다ㅎ "너는 참 친절해. 어제 단톡방에 사람들한테 차로 태워줄 수 있다고 모두에게 제안하다니... 나 버스탔음 벌써 도착했는데..." 그렇다. 그녀의 친절에 나만 낚였다ㅋㅋㅋ 운전하면서 숨이 넘어가라 깔깔 웃던 그녀가 대답했다. "비를 예상 못했어 미안해. 대신 이따 집에갈때 내가 집까지 태워줄게. 오늘 맘껏 마셔. 난 술 안마시잖아." 아하! 역시 천사 엘라! 오늘 맘껏 마셔야지ㅋ "근데 오늘 왜이렇게 일찍 만나는거야? 에리카는 보통 7시부터 달리는데 오늘 5시라고 하길래 놀랬어." 내 질문에 .. 2023. 12. 18.
낭시에서 가성비 갑인 케이크를 발견했다. 에리카의 생일파티가 있던 지난 토요일이었다. 선물을 무얼하면 좋을지 며칠내내 고민하고 돌아다녀봤는데 딱히 적당한 것을 찾지를 못했다. 크리스마스 마켓도 기웃거려보고 몰에 들어가서 소품샵도 다녀보았는데 살 만한게 없네. 에리카랑 마이크 커플이 치즈케잌을 좋아하니까 치즈케잌을 살까. 냉동식품을 파는 피카에 가보니 16유로짜리 치즈케잌이 있는데 너무 작아서 그냥 패스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초콜렛케이크!! 센트럴시장안에 항상 손님들이 줄서서 사가는 빵집이 있는데 이곳에 가성비 좋은 초콜렛 케이크가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 것이다! 다른 디저트들은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별모양 퐁당 쇼콜라 케이크가 단돈 7.50유로였다!! 내가 잘못 본건가 싶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7.50유로가 맞다고 한다. 누군가..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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