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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302

며느리 파티 복장 챙겨주시는 시어머니 에리카 커플이 이번에도 엄청난 무료 이벤트 정보를 물어?왔다! 파티 이름은 무려 ‘스타니슬라스의 미친파티’ 란다. La folle soirée de Stan 댄서들과 스윙음악 오케스트라, DJ가 함께 하는 라이브 음악공연인데 특이하게도 낭시 도서관 스타니슬라스관에서 열린다. 책으로 가득한 그 오래된 도서관에서 파티라니 상상이 안간다! 프랑스인들은 정말 재미를 아는구나. 의외로(?) 춤을 좋아하는 에리카 남친, 마이크의 정보에 의하면 이날 출연하는 스윙 음악밴드들은 하나같이 로렌지역에서 알아주는 팀들이라고 한다. 재즈를 좋아하니까 이것도 좋아할 거라고. 라이브 음악만 듣는게 아니라 댄서들도 있고 다같이 춤을 추는 코너도 있다고 한다. 안내문 맨 마지막에는 바로 이 스타니슬라스관이 탄생한 해인 1930년대 .. 2023. 11. 22.
프랑스에서 생애 첫 집들이를 하다. 이전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프랑스에서 집들이 음식 준비하기 친구들이 오기로 한 시간은 저녁 7시 반이었다. 자서방은 8시가 적당하다는 걸 내가 30분 땡겼다. 그렇게해도 프랑스인들은 8시에 올것이다. 그런데 웬걸?! 7시 10분부터 벨이 울렸다. 자서방 친구들은 약속시간 10분전에 모두가 도착했다. 알마네는 시간에 딱 맞춰왔고 맨 마지막에 도착한 필리피노 커플은 오늘도 내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하 안타깝게도 엘라는 못왔다. 스트라스부르 여행중이라는 그녀는 나보다 더 안타까워했다. 자서방 친구 중 한 명도 코로나에 걸려서 못오는 바람에 우리는 총 10명이 모이게 되었다. 남편 친구들은 화분 두개와 레드와인 맥주등을 들고 왔다. (맥주맛에 까다로운 친구들이라 올 때 좋아하는 맥주를 직접 들고오라고 자서.. 2023. 11. 15.
프랑스에서 집들이 음식 준비하기 하필이면... 인공수정때문에 술을 못먹는 기간에 집들이를 하게 되었다. 샴페인, 레드와인... 나도 참 좋아하는데... 시아버지 생신때도 못마셨는데... 그래도 어쩔수 없지. 술 때문에 집들이를 미루고싶지는 않아서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자서방과 대형마트에서 샤퀴테리 재료와 올리브 등등을 샀고 아시아마트에 들러서 넴피도 사왔다. 50개를 만들면 충분하겠지. 전날 넴을 미리 만들었다. 자주 만들다보니 집에 웬만한 재료는 항상 다 있다. 돼지고기, 실당면, 당근, 목이버섯 등등... 마지막에 소가 부족할까봐 조금씩 아껴넣었다가 아주 조금 남아버렸다. 정량씩 넣었다면 아무래도 50개 분량의 소를 딱 맞게 만든것 같다. 나 막 벌써 달인이 된건가. 남은 소는 튀김가루를 섞어서 동그랑땡처럼 부쳐서 뜨겁고 파삭할.. 2023. 11. 14.
프랑스 아파트는 발코니에 빨래를 못 널게 한다 ㅠ.ㅠ 새로 이사온 아파트에 발코니가 세개나 있길래... 한군데에서는 빨래를 널면 되겠다 싶었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리거나 비가 자주 오는데 간만에 해가 들길래 이불빨래를 널었드랬다. 햇살 냄새를 머금고 바싹 말라있는 이불 커버에 나름 뿌듯했었는데... "나 방금 아파트 주민회에서 이메일 하나를 받았는데..." 자서방이 서재방으로 들어오면서 발코니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을 이어갔다. "발코니에 빨래 널지말래..." 우리는 결국 발코니에 있던 빈 건조대로 안으로 들였다. "프랑스에서는 아파트 미관을 해친다고 발코니에 빨래를 못널게하는 곳이 많아..." 예전에 싱가폴에 처음 갔을때 아파트 창문마다 빨래가 주렁주렁 이색적인 모습으로 매달려있어서 참 인상적이었던게 기억난다. 나도 현지인들처럼 나무 막대에다가 빨래를 ..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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