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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프랑스 살이302

아직 프랑스인들을 알아가는 중이다 ​프랑스인들은 조금 특이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안 친절해 보이는 인상인데 막상 서로 마주하면 수다가 끝이없는 경우를 종종 본다. 오늘은 자서방과 심카드를 사러 오렌지샵에 갔다. 한참을 기다려서 우리를 맞아준 남자 직원은 얼굴에 피곤이 가득하고 불친절한 인상이었다. 어떻게 보면 자서방도 한 인상 하는 프렌치이므로 이 인상파 두 남자가 건조하게 심카드 얘기로 대화를 시작할때는 서로 매우 딱딱해 보였다. 곧 나는 대화가 너무 길어진다 싶은 느낌이 들었다. 심카드 사는게 이리도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둘다 인상 팍 쓰고 심각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게 슬쩍 걱정돼서 양측 얼굴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자서방이 본인의 직업이며 내 아내가 어쩌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더라 ㅎㅎ 그러다 어느새 이 무뚝뚝한 두 남자가 작.. 2019. 6. 29.
스위스 항공, 새때문에 취리히로 회항한 사연 자서방과 함께 낭시 시댁에 가기위해 방콕에서 타이항공으로 취리히까지 갔다가 스위스 항공으로 갈아타고 룩셈부르크로 향하는 길이었다. 거기까지 모든것이 너무도 완벽했다. 방콕 스완나품 공항에서도 취리히 공항에서도 짐검색에서 부터 이미그레이션 모두 사람도 없어서 빨리빨리 통과할 수 있었고 직원들도 모두 나이스 해서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 우리는 연신 모든게 너무 완벽해서 좀 이상하다고 이러다 짐이라도 잃어버리는건 아닐까 하고 농담까지 했다. 취리히에서 비행기가 이륙했고 창밖의 스위스 풍경에 한껏 심취해 있었다. "아.. 스위스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금방 떠나는게 아쉬울 정도야" 역시 그런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었다.. 맛있는 음식과 와인이 제공되었고 나는 여전히 창밖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알프스를 감상하고 .. 201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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